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금리인하와 환율] 中금리인하에 위안화 환율 '흔들', 강세 주춤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16:08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11:10

단기 영향 받은후 장기적으로 다시 반등할 것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위안화 환율이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하면서 향후 위안화 환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민은행이 21일 밤 금리 인하 소식을 발표한 이후 첫 거래일인 24일, 한동안 강세를 보여온 위안화 가치가 급전 직하했다.

24일 중국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21일의 6.1387 위안보다 0.0033 위안 오른 6.1420 위안이었다.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6.14 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날 은행간 외환시장에서의 달러당 위원화 현물환율 역시 6.14 위안 대에서 움직이다가 결국 0.0168 위안 오른 6.1417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은 0.27%로, 이는 9월 30일 이후 단일 거래일 중 최대치다.

외환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직후 위안화 가치하락에 대해 환율이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조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면서도 위안화 약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하고 있다.

당장 25일 위안화 가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6.1390위안으로  전날(6.1420위안) 보다 0.003위안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기준환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변동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상당 기간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앞서 2012년 6월 8일과 2012년 7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금리가 인하됐을 때도 위안화 가치는 단기간의 약세를 보이다가 중국 경제에 대한 예상에 따라 역전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우선 2012년 6월 8일 금리 인하 직후 위안화 가치는 종전보다 0.0003 위안 하락했으나 금리 인하가 경기부양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7월 6일까지 위안화 현물 거래가는 0.0146위안 올랐다. 이후 7월 6일 금리가 다시 한번 인하되면서 위안화 고시가는 0.0077위안, 시장 거래가는 무려 0.0306 위안 낮아졌으나 23일부터는 강세를 회복했다.

위안화 가치 향방에 대해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 겸 국제금융문제 전문가인 자오칭밍(趙慶明)을 인용, 금리 인하가 위안화 환율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오칭밍에 따르면, 조건 불변의 전제하에서 이론적으로 한 국가의 금리 인하는 자본유출을 일으키고 환율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환율에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 즉,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목적이 자금조달 비용 축소와 경기 부양에 있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는 환율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초상은행(招商銀行) 본점의 금융시장부 고급 애널리스트 류둥량(劉東亮)은 “이론적으로는 금리 인하 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맞지만 중국은 아직까지 ‘관리 변동환율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이론과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또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에 힘을 쏟을 것일 만큼 위안화는 앞으로도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가치가 더욱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 경제예측부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바오량(祝寶良)은 중국경제가 전반적으로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 미국경제는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절상 속도 둔화의 이유라고 지적하며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복수통화 바스켓시스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기타 통화에 대한 현격한 가치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루이인(瑞銀)증권 역시 단계적 파동을 거치며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소폭 하락하겠지만,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고 주요 무역 파트너의 정치적 압력 및 중국 국내 금융안정 수요 또한 위안화 환율을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루이인증권은 최근 발표한 중국 2015-2016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소폭 하락하면서 2015년의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6.35위안, 2016년에는 6.40위안 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중국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경제하향 압력 등을 해소하는 데는 유리하겠지만 이로 인해 6월 이후 계속된 위안화 강세는 막을 내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거나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조치들이 시장에 ‘싼 값’의 위안화를 넘치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금리 인하는 엔저와 함께 인민은행으로 하여금 완만한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도록 하는 정치적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브릴리언트앤드브라이트 투자 애널리스트 다니엘 챈은 "금리 인하는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중국 정부가 인정한 것으로,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