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정글라이프' 프레스콜…직장인들 폭풍 공감 예고

기사입력 : 2014년11월07일 18:02

최종수정 : 2014년11월07일 18:02

[뉴스핌=장윤원 기자]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이 점쳐진다. 정글 같은 오피스 라이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뮤지컬 ‘정글라이프’의 이야기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예술극장 1관에서 뮤지컬 ‘정글라이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촉망 받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피동희’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회사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글과도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오피스 라이프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주형 연출은 “’우리이야기가 녹아 있는 창작뮤지컬을 보여드린다’는 것이 우리의 모토”라고 말해 ‘정글라이프’의 강점을 짐작하게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관객 누구나 공감할만한 에피소드와 참신한 소재가 눈길을 끌었다.
 
극본과 작사를 맡은 조민형은 “제 자신도 회사생활 해본 적 있고, 주위에서 직장생활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다 ‘특정 인물을 파견한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직장생활 속에 유형화된 인물들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며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사무실 생활에 적응해가며 그렇게 된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물 유형을 정글을 사는 동물로 우화해서 표현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주인공 ‘피동희’ 역에 김수민 김태이가 더블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낙하산으로 회사에 들어온 사장아들 ‘오레오’ 역에 배우 박태성이 원캐스트로 분하고, 회사에 모든 인생을 건 ‘홍호란’ 역에 배우 문혜원이 출연한다. 배우 김윤지는 초연,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홍호란 역을 맡는다. ‘사수미’ 역에 원종환 고현경이, ‘하예나’ 역에 이시유 한수연이, ‘이원순’ 역에 이든 조환준이 출연한다. 김미화 역에는 이세나 김채은이 분한다.

극 중 이름과 관련해 조민형 작가는 “각 캐릭터와 직급에 맞는 동물이 뭘까를 생각했다. 이 회사에서 살아남아 적극적으로 일 하면서 회사 정치에도 참여하고 살아가는 동물은 육식동물에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자세히 덧붙였다. 
 
조 작가에 따르면 극 중 ‘사수미’는 자신이 강해지기보단 초식동물(사슴)이 되길 택한 인물이다. 반면, ‘오레오’와 ‘홍호란’의 경우 회사에 잘 적응하고 심지어는 회사를 장악하려는 캐릭터인 만큼 양대 맹수인 사자와 호랑이를 도입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극 중 ‘이원순’과 ‘하예나’는 원숭이와 하이에나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캐릭터. 민 작가는 “두 인물은 사회생활의 쓴맛을 어느 정도 맛본 후, 혼자 힘으로는 파워를 갖기 힘들다는 걸 잘 알게 된 인물이다. 야심이 있는 동시에 꿈꾸는 것처럼 살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감도 느끼는 인물”이라며 “원순이는 어디 있을지 모를 기회를 찾아 끊임없이 나무를 타고 다니는 원숭이로, 하예나는 썩은 고기라도 찾기 위해 떠돌아다니는 하이에나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작가는 “피동희 역시 앞으로 어느 동물로 살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배우 김윤지는 “제가 회사 생활을 해보진 않았지만,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정말 힘들 것 같더라. 인기 드라마 ‘미생’을 보면 회사원의 애환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뮤지컬계의 ‘미생’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뮤지컬계의 미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원조는 ‘정글라이프’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 이미 지난해 11월 대학로에서 초연 무대를 올린 바 있는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지난 3월 재연 무대를 거쳐 이번이 세 번째 관객 맞이다. 
 
지난 4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오는 12월31일까지 공연된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3만5000~4만5000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아츠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