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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시진핑, 서아프리카에 5억위안 지원 약속

기사입력 : 2014년10월25일 07:43

최종수정 : 2014년10월25일 07:43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담…아프리카 원조 및 영향력 확대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대도시 뉴욕에서도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퇴치를 위해 5억위안(8100만달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서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자카야 키퀘테 탄자니아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5억위안은 긴급 구호품 구입과 라이베리아 치료센터 건립,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으로의 중국인 의료진 추가 파견 등에 사용된다.

중국은 이미 서아프리카에 약 200명의 의료진을 보냈으며 인도주의적 원조도 제공했다. 지난 8월에도 중국은 3000만위안(5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중국은 아프리카 최대 무역 파트너로 국제 원조 규모를 확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앞서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해온 미국인 크레이그 스펜서(의사)는 지난 17일 미국에 입국했으나 고열과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조치됐다.

그는 입원 하루 전인 22일에도 뉴욕 지하철 A, L 라인을 이용해 브루클린 등까지 이동했으며 볼링장에서 볼링을 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등 공공 장소에 많이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돼 일반 시민으로의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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