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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단통법 혼란, 이제 근본 처방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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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인가제 폐지 등 실질적 경쟁 촉진 要

[뉴스핌=이강혁 기자] 시행 한달을 눈앞에 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사실상 실패한 법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팡질팡 시장의 혼란만 가중되는 형국이다. 법을 만든 장본인인 정부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주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해 엄포를 놨다. 정치권은 자신들이 통과시킨 단통법 후폭풍이 거세자 정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 옥죄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대선 공약에서 출발한 태생부터 정치적인 단통법. 어쩌면 애초부터 시장이 취지에 맞춰 움직일 수 없는 불가능한 구조는 아니었을까. 일각에서는 단통법 폐지를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근본 해법은 될 수 없다. 다만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공약. 이제라도 혼란을 최소화할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 통신비 인하·소비자 차별 해소 실효성 의문..이동통신사만 수혜?

사실 우리나라 통신비 논란은 과도한 가계 통신비 지출과 부당한 소비자 차별이라는 두가지 현안이 핵심이다. 단적으로 우리나라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통신비 지출은 4.3%로 OECD 34개국 중 1위(2011년 기준)다. 통신비 인하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등장한 배경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단통법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또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지나친 보조금 경쟁은 단말기 판매 가격을 천차만별로 만들었다.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느냐에 따라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기 차이가 나는 불합리한 구조. 이동통신사들의 불·편법 보조금 지급과 과도한 보조금 마케팅이 만든 폐단이다.

이처럼 가계 통신비 인하와 소비자 차별화 문제를 해결한다며 정부가 단통법을 제정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보조금 상한을 정하고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개해 보조금 경쟁을 막으면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요금 인하 경쟁을 벌여 통신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과열 문제는 잡았을 지 모르지만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났고 단말기 역시 모두가 비싸게 구입하는 '전국민 호갱'의 시대를 맞았다.

특히 통신비 부담과 보조금 상한제로 이전보다 결과적으로 비싸지게 된 단말기 값은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1주일 간 신규 가입자 수와 단말기 판매량은 지난 9월 평균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일선 판매 영업점의 폐업 러시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소비자 입장에서 높은 통신비를 선택해야 그나마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다 이전보다 더 비싸게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현실에서 적극적으로 구매활동에 나설리 만무하다.

반면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 마케팅비용이 줄어들면서 최대 수혜자가 됐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단통법에서 보조금 상한을 규제하자 합법적으로 보조금을 축소할 명분을 얻게 됐다며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 줄어든 보조금과 마케팅 비용이 고스란히 이동통신사의 이익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줄을 잇는다.

실제 올해 1~2월 이동통신사 평균 보조금은 42만7000원이다. 단통법 시행으로 최대 보조금은 30만원으로 줄었다.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평균 보조금 1만원이 감소하면 SK텔레콤은 5.7%, KT는 9%, LG유플러스는 10%씩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중에서도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이동통신사는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보조금 상한선이 주어지면서 다른 경쟁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을 더 쓸 수도 없다. 소비자들은 비싼 단말기 가격 때문에 다른 이동통신사로 전환하기도 어렵다. 현재의 시장점유율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3개월 간 SK텔레콤 주가는 25%나 껑충 뛰었고 KT는 16% 급상승했다. 그러나 이동통신사들은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보조금을 늘리기도, 그렇다고 통신비를 내릴 수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분리공시, 통신비 인하 등과 무관..제조사 '울며 겨자 먹기' 출고가 인하

그러면서 오히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의 장려금 공개를 핵심 현안으로 들고 나왔다. 이른바 분리공시 제도다. 정치권 일부가 이같은 주장에 동참하면서 최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제조사의 장려금을 공개해야 단통법의 실효성이 확보되고 통신비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통신비 인하 등의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이번 단통법 혼란의 해법은 더더욱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분리공시제는 소비자가 보조금을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로부터 각각 얼마씩 지원받는지를 분리해 알려주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이지 제조사의 장려금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극장을 방문한 고객이 A사의 카드로 결제해 입장권을 할인받을 경우 고객의 관심사항은 할인금액이지 카드사와 극장이 얼마씩 할인금액을 부담했느냐는 아니다.

더구나 법제처는 단통법 하위 고시에 분리공시제를 넣으면 이는 상위법 제정 취지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유권해석도 내놨다. 분리공시는 단통법 제정 당시 이미 시행 여부가 충분히 논의됐으나 소비자 혜택이나 실효성과 무관하다는 결론에 이른 사안이기도 하다. 제조사 장려금을 영업비밀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 위해 최종 도입되지 않았다.

오히려 분리공시제로 제조사의 지원금 규모가 공개되면 제조사의 영업비밀만 노출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력 저하와 산업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삼성전자의 2013년 전세계 단말기 총 판매량은 약 4억9000만대로 국내는 2.7%인 1300만대에 불과하다. 만약 해외 이동통신사들이 국내 분리공시에 따른 지원금을 놓고 해외에도 대당 1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요구할 경우 5조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22일 LG전자가 제조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일부 기종에 대한 출고가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메인 스마트폰 모델은 아니지만 G3 파생모델 3종의 출고가를 최대 10만원 가량 인하한다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는 아직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를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단말기의 출고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크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거론하며 압박에 나선 상황에서 사실 이번 출고가 인하는 울며 겨자 먹기식 동참으로 풀이된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마진이 많이 남아서 출고가를 내려야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가격경쟁이 제한된 통신시장의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보조금이 그나마 불가피한 경쟁수산으로 기능을 해왔지만 정부가 보조금을 규제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싼 값에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마저 차단됐다는 지적이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보조금을 규제하는 국가는 없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은 소비자 이익을 위해 보조금 규모를 이동통신사의 자율경쟁에 맡기고 있다.

한 이동통신정책 전문가는 "고가 통신비와 소비자 차별의 근본 원인은 보조금이 아니라 통신요금 인가제와 복잡한 통신요금 체계"라면서 "결국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 제조사를 다그칠 것이 아니라 요금인가제를 폐지해 이동통신사간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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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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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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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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