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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계획' 중국 경제의 DNA를 바꾼다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경제는 2015년 12.5계획을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13.5계획(2016년~2020년)에 접어든다. 중국의 경제 후퇴가 지구촌의 이슈인 요즘 벌써부터 중국 13.5계획 ‘요강’ 검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1953년부터 5년단위로 경제개발 계획을 제정 시행해왔다.  1.5계획기간(1953년~1957년) 과제는 옛 소련 지원아래 공업기초를 닦는 일이었다.   

2.5계획~5.5계획 기간중(1958년~1980년)에는 사회주의 공유제와 계획관리가 경제 운영의 근간이었다. 이어 1978년~2010년까지 6.5계획~10.5계획, 11.5규획(계획) 등 총 6차례의 5개년 계획을 제정 시행했다. 이기간 중국은 공산당 11기 3중전회의 개혁개방 방침에 따라 계획경제로부터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로의 혁명적 전환과정을 밟는다. 

◇ 선진국 문턱으로 가는 로드맵  '13.5계획' 

시장 기능이 대폭 확대되는 이 기간을 양분할 때  전기(1978년~1990년)에는 계획경제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하고 후기(1991년~2010년)에는 경제 대외의존도와 글로벌화가 촉진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정권때 제정된  12.5계획(2011년~2015년)에서는 안정성장과 함께 사회적 균형(조화 분배)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2015년 완성될 13.5계획은 성장보다 개혁을 중시하는 시진핑(習近平)의 경제 철학이 집중 반영된다. 12.5계획(후진타오집권시 제정) 및 14.5계획(2021년부터 시진핑 다음 정권인 2025년까지 시행)과는 달리 제정과 집행 모두 오롯이 시진핑 집권기내에 이루지기 때문이다. 지방정부와 국가 거시경제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벌써부터 13.5계획의 뼈대 구상에 분주하다. 

시진핑 정권의 특성상 13.5계획 제정에는 개혁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그러다 보니 개혁 때문에 가뜩이나 주춤해진 성장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중국쪽 전문가들은  13.5기간 개혁이 심화돼도  7% 성장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단언한다. 

시진핑 정권이 출범한 2012년 가을 18대 당대회에서 중국은 13.5계획의 마지막해인 2020년 총 GDP를 2010년의 두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년간 GDP 두배’ 목표는 개혁과 적정 성장 및 고용을 모두 감안한 경제 청사진이다. 학자들은 2020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7.2% 정도면 그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비전을 거슬러 최근 중국 경기 후퇴가 글로벌 경제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서방 투자기관들은 성장률이 6%대, 5%대로 떨어져 차이나 리스크가 현실화할 것이라며 우려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중국정부나 기관들은 비록 경기 급강하가 우려되는 건 사실이나 개혁 개방 이후 30여년동안 그랬듯, 중국경제는 성장과 조정을 반복하며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반박한다.

◇위기가 아닌 신국면으로의 변화 
 
베이징대  류웨이(劉偉)부총장은 “2020년까지 10년간 성장률이 7.2%면 GDP두배 목표를 달성할수 있는데, 앞서 3년간 평균성장률은 이미 8%를 넘었다.  2014년부터 7년간 6.73%만 성장해도 두배 목표는 넉넉히 실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부총장은 하지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상한 최저 성장선으로 실제  13.5 기간(2016년~2020년) 성장 목표는 7%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3.5기간중 구조재편과 성장방식전환, 질적성장이 가속화해도 적정 성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개혁이 부분적으로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오히려 성장에 활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국 유력경제주간 21세기경제보도는 각 지방정부들이 벌이는 13.5계획 뼈대 구축작업과 관련해 대부분 경제성장 속도보다는 성장의 질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11.5계획과 12.5계획에서 정한 성장 목표치는 각각 7.5%와 7%였다. 하지만  11.5계획기간 실제 평균성장률은 11% 좌우였다. 또 12.5계획기간 성장률도 2011년 9.2%,  2012년과 2013년엔 두해 연속 7.7%,  2014년 상반기엔 7.4%였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런 성장률 추이를 위기가 아닌 경제의 신국면(신상태) 전환단계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변화로 받아들인다.    21일 3분기 GDP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이곳저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3분기 성장이 7.3% 좌우로 후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일부 당국자들은 "고용 등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치"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무한과기대 금융증권연구소 둥덩신(董登新 ) 소장은 3분기 성장률을 7.2%로 전망한 뒤 중국경제가 성장의 신국면(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에 진입했음을 감안할 때  6%~8% 모두 합리적인 성장구간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중국국제경제연구센터도 3분기 성장률을 7.2~7.3%로 예상했다.

 ◇개혁 성과내면 중고속 성장 토대 구축

중국 성장속도 둔화는 국내외의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이지만 내부 체질 개혁도 그 원인중 하나다. 산업구조재편과 성장방식 전환, 부정부패척결 등이 생산과 수출, 소비 부동산 건설사업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성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혁이 일정단계에 도달하면 거품 없는 안정 성장의 발판이 구축될 전망이다. 7일 세계은행은  2014년 중국 성장 전망치를 비록 7.6%에서 7.4%로 낮추긴 했지만 정부 개혁이 성과를 내면 지속 발전 가능한 국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발개위는 2015년 13.5계획 기본안을  내놓는다.  그때가 되면 13.5기간중 연평균 성장 목표치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전문가들은 13.5계획 기간중 평균 성장률은 과거 개혁 개방30년 동안 평균 성장률 (9.8%)보다 많이 낮아질 것으로 여기지만 그렇더라도 여전히 7~8%대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가발개위 거시경제연구원 황전치(黃振奇) 연구원은 13.5기간중에는 물론 그 이후에도 상당기간 중국경제가 7.2% 좌우의 성장률을 보이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혁을 통해 고부가 산업과  내수 위주로 성장의 체질 전환이 이뤄지면 이 정도 성장 템포가 중국 경제에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중앙 지도부는 13.5계획 제정 작업과 관련해 일찍 부터 개혁과 내실을 강조해왔다.   9월 2일 리커창 총리는 13.5계획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면서  질 위주의 중고속발전과 효율 공평발전 등을 강조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미 취임 후 수차례 “GDP로 영웅을 논하던 시대가 지났다”며 양적 성장을 지양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국가발개위 쉬셴핑(徐憲平) 부주임도  지난 9월 13.5계획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에서 구조조정 개혁이 신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호응해 지방정부들도 대부분 양적 성장을 배제한 채 7%초반대 성장을 염두에 두고 13.5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후이(安徽)성은 13.5계획 작성 의견에서 개혁심화, 질적 성장, 민생개선 등을 강조했다.  쓰촨(四川)성과 산시(陝西)성 장수(江蘇)성 등도 개혁과 효율 개방 혁신 산업구조재편 등을 13.5계획안에 집중 반영할 방침이다. 베이징의 한 학자는  중앙과 지방 모두 GDP 양적 성장에 집착하지 않은 분위기라며 13.5계획이라는 '새 부대'에는 14억 중국인의 비전이라는 '새 술'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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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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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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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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