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폭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감소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올해 8월중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8월 경상흑자는 72억7000만달러로 전월대비 5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67억9000만달러에서 74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건설 및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1000만달러에서 7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이자수입이 크게 감소하여 전월의 14억9000만달러에서 10억5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4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월별 경상수지(단위: 억달러, %) |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의 10억1000만달러에서 7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줄어들면서 전월의 17억4000만달러 유출초에서 5억달러 유입초로 전환했으며, 파생금융상품은 5억6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지난달의 3억4000만달러에서 72억9000만달러로 크게 늘었으며, 준비자산은 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통관기준 8월중 수출입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0.2% 줄었으며 수입은 3.1% 증가했다.
8월중 수출(통관기준)은 46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기계류·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은 영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EU,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 중국 등은 감소했다.
8월중 수입은 428억6000만달러로 전년비 3.1% 증가했다.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이 각각 16.5% 및 6.0% 증가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8.5%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