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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억만장자 2325명…1조원대 자산보유

기사입력 : 2014년09월17일 19:35

최종수정 : 2014년09월17일 19:35

경기회복세에 순자산 크게 늘어

[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적으로 약 1조원(10억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억만장자(billionaire)'수는 모두 232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UBS억만장자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억만장자들의 숫자도 늘고 자산가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억만장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전세계적으로 155명의 억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7% 증가한 것이다.

전체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약 12% 증가한 7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소속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금액이다.

억만장자들의 평균나이 63세로 조사됐으며 평균 보유 순자산은 31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40대 이전에 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에서는 57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또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새롭게 억만장자에 진입한 사람도 각각 52명과 42명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남성인 억만장자 가운데 90%는 기혼 상태였고, 6%는 이혼 상태였으며, 3%는 미혼이고 2%는 배우자와 사별한 상태였다.

남성 억만장자들은 주로 금융업, 공업, 부동산, 제조, 의류, 귀금속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억만장자 가운데 65%는 기혼자였고 배우자를 사별한 상태는 21%, 이혼자는 10% 였으며 미혼은 4%였다.

여성 억만장자들은 대부분 남성 억만장자들과 유사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으나 많은 경우가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지역의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증가했으나 전체 억만장자 수는 줄어들었다.

주된 원인은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중동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UBS는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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