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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화려한 개회를 앞두고 있다. 11일 결단식을 가진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 대회 5연속 2위 수성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
■아시아 스포츠인들의 축제, 19일 개회
19일 개회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 선수 및 임원 1만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스포츠축제다. 총 36개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 명승부는 오는 10월4일 폐막식 직전까지 이어지며 스포츠팬들을 열광케 할 전망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공식 마스코트는 물범 삼남매 바라메와 추므로, 비추온이다.
아시안게임은 인천과 인근지역에 분포한 다양한 경기장에서 열전을 치른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문학박태환수영장을 비롯해 계양아시아드양궁장, 문학야구장, 선학체육관, 목동야구장, 왕산요트경기장, 안산상록수체육관, 부천체육관 등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관심을 모으는 축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인천시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 20만명 넘는 고용유발효과 등 국가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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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유튜브에 공개된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JYJ의 '온리 원' 티저영상. JYJ는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회주제가 '온리 원'을 열창한다. [사진=뉴시스] |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벌어지는 제17회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그룹 JYJ와 엑소, 배우 김수현의 무대로 절정을 이룬다. 대회 공식 홍보대사인 JYJ는 대회 주제가 ‘온리 원(Only One)’을 부른다. 엑소는 히트곡을 들려주며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또한 싸이와 빅뱅 등 정상급 가수들이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장진 감독이 연출한 개폐회식이다.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이 어떤 분위기의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선보일 지 벌써부터 아시아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회식 주제는 45억 아시아인들이 뭉친 ‘하나 되는 아시아’로 정해졌다. 장진 감독은 폐회식에서 이야기가 주제가 되는 무대를 예고했다.
■대회 5연속 2위 수성 노리는 대한민국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종합 2위 수성을 노린다. 같은 기간 아시안게임은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은 총 거둬들일 금메달 목표치는 90개 이상으로 잡았다. 박태환(수영)과 양학선(도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은 물론 야구와 축구, 펜싱, 양궁,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14일 벌어진 축구 남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우리 선수단은 20일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 등 사격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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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역영이 기대되는 한국수영 간판 박태환 [사진=뉴시스] |
개막에 앞서 1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가 주목 받고 있다. 이미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격파한 한국은 아시아 제왕의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부터는 사격이 시작된다. 이날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과 21일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김장미, 진종오가 금메달 사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환과 쑨양(중국)의 경쟁도 볼만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21일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행이 유력하다. 박태환은 23일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의 경우 22일 조별리그 1차전 태국전이 열리며 24일 아시아 강호 대만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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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세광과 경쟁을 예고한 도마 스타 양학선 [사진=뉴시스] |
세계적 스타 양학선은 25일 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양학선은 북한 출신 리세광과 접전을 예고했다. 같은 날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도 벌어진다. 27일부터는 전통적 효자종목 양궁이 개인결선에 돌입하며 28일 이용대와 유연성이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선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같은 날 문학에서는 야구결승이 준비돼 있다.
한국 여자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쓰는 손연재를 10월2일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볼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같은 날 문학에서는 남자축구 결승이 벌어진다. 10월3일에는 남자농구와 남자배구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북한선수단의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2002년 부산,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참가한 북한은 올해 대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참가의사를 먼저 알려왔다. 인천아시안게임 14개 종목에 1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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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인천 일대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 8월 강화 마니산에서 열린 성화 채화 행사 [사진=뉴시스] |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인천의 명물을 앞세운 볼거리도 풍성하다.
우선 17일에는 송도국제업무지구역에서 한류관광콘서트가, 19일부터 10월4일까지는 아시아음식문화축제가 진행된다. 26일부터 양일간 화도진 공원 일대에서 화도진축제가 열리고 26일부터 사흘간 주경기장 광장과 주안역 일원에서 아시아 차 문화전과 주안 미디어 문화축제가 각각 마련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부평풍물대축제가, 28일부터 10월19일까지는 구 월드아시아드선수촌에서 다문화국가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에 맞춰 10월3일부터 이틀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인천도시공사 주최로 한류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K팝은 물론 우리 먹을거리와 패션, 미용, 드라마, IT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대거 선을 보인다. 10월 3~5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인천-중국 문화관광페스티벌이 마련된다. 이 행사에서는 농악대와 취타대, K팝 커버댄스 행사와 중국 용춤과 사자춤 공연이 펼쳐진다. 10월3일부터 양일간은 비스트, 포미닛 등이 참가하는 The K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