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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아프리카 국채 열풍 사그라드나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11:36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13:34

채권펀드 자금 올 4월 이후 처음으로 유출

[뉴스핌=주명호 기자] 고수익 선호에 작년부터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던 아프리카 국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미국 경제회복으로 인한 금리인상 기대감에 채권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특히나 수익률이 높은 아프리카 국채들의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 까닭이다. 

아프리카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펀드의 자금 유출입 동향. [자료 : EPFR Global]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두 주간 아프리카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펀드에서 29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4월부터 4개월간 3억5100만달러가 유입된 이후 첫 자금 유출이 관측된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힘을 받아 정크본드 등 고수익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특히 아프리카 국채 투자로 인한 피해가 특히 막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베스코 잭 다이노 신흥시장 채권부문 수석은 "아프리카는 더 이상 가치가 크지 않다"며 "시장이 조금만 불안해지면 투자자들은 매입한 자산을 그대로 두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아프리카 국채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넘치는 수요에 큰 인기를 누려왔다. 달로직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현재까지 발행한 국채는 총 122억달러어치로 작년 109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케냐는 지난 6월 5년 및 10년만기 국채 발행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 중 역대 최다액인 20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5년물 금리는 5.875%, 10년물 금리는 6.875%를 기록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네갈도 지난달 5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해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국채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발행된 세네갈 10년만기 국채금리는 6.25%로 2011년 당시 기록한 9.125%보다 낮아진 상태다.

지난 두 달 동안 케냐와 세네갈, 코트디부아르가 발행한 국채의 총 액면가는 32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제 입찰 규모는 170억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더불어 아프리카국들의 불안한 경제는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을 더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나의 경우 부풀어 오른 예산적자와 통화가치 하락을 감당하지 못하자 이달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미국 정크본드 매도세가 고위험 채권시장으로 번져 갈 것이란 두려움도 투자자들로 하여금 아프리카 국채 비중 축소를 부추기고 있다. 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키에런 커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불확실성을 짊어지고 싶지 않다"며 최근 몇 주간 케냐 국채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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