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번 주 환율 전망: 포르투갈 사태 여파 주목

기사입력 : 2014년07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7월14일 09:04

원/달러 환율 1013.70~1024.00원 전망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환율은 대내외 재료들이 상승 우호적인 가운데 대기중인 네고 물량과 부딪히며 제한적 상승을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주 포르투갈 금융권에 대한 우려에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국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며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같은 재료들이 이번주에도 상승 우위의 흐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습상 풍부한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며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13.70~1024.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셋째주(7.14~7.18) 원/달러 환율은 1013.70~102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10.00원, 최고는 10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17.00원, 최고는 1026.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6명 2명이 저점을 1010원으로 예상했으며, 나머지 4명은 각각 1014원, 1015원, 1016원, 1017을 제시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이 1025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3명은 1020원, 1023원, 1026원에서 상단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환율, 주간 10원 가량 상승…비둘기 금통위에 회복된 롱심리

지난주 환율은 비둘기 금통위와 포르투갈발 금융 악재에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주간으로 종가 기준 10원 가량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다만 두 재료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010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워낙 실적 부진에 대한 예상이 선반영된 탓에 영향력은 미미했다. 기대가 많았던 최 후보자의 청문회도 '환시 안정'을 강조하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후 공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넘어갔다. 금통위(10일)와 같은날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6월 의사록이 공개되는 점도 부담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전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약화됐다는 완화적인 스탠스를 내비치며,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이를 틈타 환율은 상승을 시도했다.

주 후반에는 대외 악재가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를 이끌며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났다. 포르투갈의 최대은행의 모회사가 단기 부채 상환이 늦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됐다.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대외 악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도 11일 장중 한때 1020원선을 회복하며 상승폭을 늘렸으나, 대기하고 있던 네고물량에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 포르투갈·기재부 전망 주목하며 제한적 상승

이번 주 환율은 포르투갈발 대외 불안에 주목하며 제한적인 상승을 나타낼 전망이다. 주중 발표가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당국의 스탠스를 확인하는 과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은 금통위에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후퇴한 점,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하반기 경제전망의 하향 조정을 시사한 점등을 미뤄 볼 때 당국의 스탠스의 변화를 감지하고 환시도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세민 부산은행 차장은 "아무래도 정책적인 변화가 감지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에 어떤 조정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시장의 흐름은 경제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책 추진력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상에서의 발언들과 더불어서 한은 총재의 스탠스 변화 등도 감안할 때, 시장이 경기 확장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반영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박재성 우리은행 과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주식이나 채권에 환도 같이 베팅했던 세력들은 숏에 나서지 않을까 싶고, 이것이 환율 하단 지지 또는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부각된 포르투갈의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는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지지력을 형성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위한 포르투갈 정부의 의지, 해당 은행의 부실 규모 등을 고려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같이 대내외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시장에 대기중인 네고 물량이 풍부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포르투갈발 금융위기에 환율이 변동폭을 확인했으나,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기보다는 바닥 다지기에 가깝다고 판단된다"며 "고점에서 기다리는 네고 물량에 10원 이내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월, 한국시간)부터 이틀간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진행되며 15일(화)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15일과 16일, 양일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옐런 의장의 증언이 예정돼있다.

16일 오전에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가 대기하고 있으며, 17일 새벽 미 연준의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