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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28) 고성장 경제 최대 수혜업종 中 보험산업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15:06

최종수정 : 2014년07월25일 16:25

자동차 손보등 유망, 2020년엔 세계 2위시장 도약

[뉴스핌=조윤선 기자] "2020년 중국은 세계 2위 보험시장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보험업계가 중국 금융업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중국 보험감독 당국의 수장인 샹쥔보(項俊波)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8일 '중국보험업사회책임백서(이하 백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샹쥔보 보감회 주석은 이날 앞으로 10~20년 중국 보험시장 규모가 현재 세계 4위에서 2위로 도약해 보험업계가 중등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보감회는 백서를 통해 2020년 중국 보험업계 발전 목표로 △수입보험료 규모 세계 2위 △수입보험료의 국내총생산(GDP) 차지 비중 5% 달성 △한해 1인당 평균 보험료 지출 3500위안(약 57만원)을 명시했다.

수입보험료란 보험회사가 일정 기간 또는 일회계연도 중에 거둬들인 보험료, 즉 보험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의 총합을 의미한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2013년 수입보험료 280조원

중국 보험업계는 1980년 이후부터 연간 3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구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중국 보험업계 총 자산은 8조3000억 위안(약 1350조원). 수입보험료가 1조7200억 위안(약 280조원)에 달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보험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2109억 위안(약 33조원)에 불과했던 수입보험료는 2009년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한 1조1137억 위안(약 182조원)에 달했다. 2012년에는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1조5500억 위안(약 253조원), 2013년에는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1조7200억 위안(약 280조원)에 이르는 등 중국 수입보험료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 5월말 기준, 보험업계 총 자산도 꾸준히 증가해 처음으로 9조 위안을 넘어선 9조438억 위안(약 1470조원)에 달했다. 이는 연초보다 9.11%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3년 중국의 농업분야 수입보험료 규모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은 연인원 3367만 농가에 보험 배상금을 지급했다. 

중국 보험업계의 대외 개방과 관련해서 보감회는 2013년 21개 국가와 지역의 123개 외자 보험기관이 중국 국내에 142개에 달하는 대표처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전체 외자기업에서 3.95%를 차지한다.

반대로 작년 중국 본토 보험회사가 해외에 설립한 보험사는 29개에 이른다.

중국 보험시장은 본토 보험회사의 천하다. 2013년 3분기 기준, 중자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조2931억 위안으로 96.3%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외자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502억 위안으로 시장점유율이 3.7%에 불과했으나, 전년 동기대비 0.5%포인트 확대됐다.

◇향후 10~20년 中 보험시장 황금기

전문기관과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보험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생명보험과 재산손해보험 등 중국 보험 산업에 대한 보험산업국가리스크(IICRA) 평점을 '보통수준'으로 유지했다.

S&P는 중국 경제와 정치, 금융시스템 리스크, 법률 등 각종 요인을 감안해 중국 보험산업 리스크를 '보통수준'으로 평가했다며, 중국 경제의 잠재적 성장성이 여전히 높아 보험산업도 그 안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인의 1인당 평균소득 증가와 더불어 고령 인구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양로(연금) 및 의료, 장기보장형 보험상품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P는 향후 2년 동안 중국의 생명보험 총 수입보험료가 연간 8%~12%씩 증가할 것이란 관측도 제시했다.

중국 도시화 진행 과정이 빨라지면서 재산손해보험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 프라메리카 금융그룹(Pramerica Financial)의 글로벌전략규획 부총재 우겅후이(吳庚輝)는 "10년 전부터 인구의 80%가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면서 현재 도시화율이 50%를 넘어섰다"며 "도시화가 가속화 됨에 따라 주택,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재산손해보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50년 중국 재산손해보험 시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보험 시장 성장성이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 리양(李揚)은 "앞으로 10~20년 중국 보업산업 자산이 금융업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6%에서 20%로 확대될 것이며,보험업 총 자산규모도 9조 위안(약 1470조원)에서 30조 위안(약 4900조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샹쥔보 보감회 주석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리양 부원장도 중국 경제성장에 따라 향후 10~20년이 보험업계의 황금기가 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금융업 총 자산에서 은행과 보험의 비중이 각각 35%와 26%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중국은 이 비중이 91.1%와 4.9%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보험업 발전이 은행에 비해 여전히 더딘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中 보험사 4곳 '글로벌 500대 기업' 랭크

중국 보험업계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중국 보험사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인수(中國人壽)보험이 2014년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8위에 랭크돼 중국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13년 중국인수보험의 글로벌 랭킹은 111위로 올해 23계단 뛰어올랐다.

2013년 181위였던 중국평안(中國平安)보험은 올해 53계단 상승한 128위에 올랐으며, 중국인민(中國人民)보험은 작년 256위에서 48계단 상승한 208위에 랭크됐다.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保)은 올해 전년보다 45계단 뛰어오른 384위를 차지, 처음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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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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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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