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GS샵은 올해 상반기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 브랜드 ‘보니 알렉스(bonnie alex)’의 세컨드 브랜드 ‘스튜디오보니’ 의류가 37만 세트 넘게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GS샵 모바일 쇼핑 앱에서는 스타킹과 덧신양말 등을 주로 판매하는 ‘카카모리’가 1위에 올랐다.
TV홈쇼핑에서 판매 1위에 오른 ‘스튜디오 보니’는 백화점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대량판매를 통해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선보여 폭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TV홈쇼핑 히트상품 순위를 보면 홈쇼핑이 패션 상품 판매창구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히트상품 TOP10안에 패션 브랜드가 6개나 이름을 올린 것.
특히 1위 ‘스튜디오보니’와 2위 ‘블루랭스’, 6위 뱅뱅, 7위 제이코닉, 10위 페플럼제이 등 대부분의 상품이 합리적 가격의 다구성 패션 상품이었다. 이는 최근 남의 눈을 의식하기 보다는 소재나 디자인 경제성 등 실용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실용주의 소비가 패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GS샵은 올해 봄, 여름 시즌부터 천연 소재인 모달이나 마 중에서도 고급소재인 아마 100%로 제작해 소재를 고급화한 티셔츠, 블라우스, 바지 등을 다구성으로 선보여 실용주의 패션을 이끌어갔다.
패션 상품 외에도 여전히 스탬프형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오페’와 ‘베리떼’가 이미용 상품 중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식품으로는 유일하게 산지애 세척사과가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GS샵 모바일 쇼핑 앱에서도 TV홈쇼핑과 동일한 조건으로 상반기 히트상품을집계한 결과 엄지족들은 패션의류보다 패션소품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스튜디오보니’를 제치고 모바일 쇼핑 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카카모리’는 주로 스타킹과 덧신양말 등을 취급하는 브랜드다. 최근 남녀를 불문하고 로퍼, 슬립온 등의 신발이 유행하면서 이와 함께 신기 위한 덧신 양말이 패션 필수품이 됐으며, ‘카카모리’와 4위에 오른 ‘썬랜드’는 덧신양말과 스타킹의 힘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모바일 쇼핑에서는 TOP10안에 패션의류보다 식품, 인테리어소품이 대거 올라 TV홈쇼핑 순위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휴대폰 액정을 통해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는 모바일 쇼핑의 특성 상 엄지족들은 저단가 소품 위주로 쇼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TV홈쇼핑 히트상품 순위에 오른 ‘스튜디오보니’, ‘산지애 세척사과’, ‘원더브라’, ‘실크테라피’가 모바일 쇼핑 히트상품 순위에도 동시에 올라 TV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모바일로 주문하는 고객들도 상당수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GS샵 영업본부 김호성 전무는 “변덕스런 날씨와 위축된 소비심리로 어려웠던 상반기에 패션상품까지도 실용성이 높은 상품을 대거 선보여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각 채널 별 고객에게 알맞은 상품을 발 빠르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