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충남 우위…강원·충북·세종 접전"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2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문책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비서실장의 문책 없이는 세월호 문책도 없다"며 "김기춘·남재준 전 국정원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증인 채택에서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처음 보고를 어떻게 받고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했는지 등의 회의결과와 문서를 공개해야 한다"며 "대책회의를 주재했던 김 비서실장은 당연히 국정조사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비서실장은 당연히 국정조사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최소한 정치적 책임이 있는 공직자라면 스스로 사퇴하는 방식으로 실종자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정치적 윤리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본부장은 6·4 지방선거의 초반 판세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서울·충남은 우위를 점하고 있고 경기도는 긴장국면이며, 강원·충북·세종은 접전지역"이라며 "대전·대구 ·부산에서는 인물 경쟁력과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잠재적 지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격차를 확실히 벌려놓은 채 수도권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며 "유세차와 로고송도 없이 조용한 선거를 이끌고 있고 시민들도 조용히 동의해 주고 있어 선거 초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지역에 대해서는 "직전 안행부 장관인 유정복 후보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낙인찍혀 있다"며 "수많은 부채 속에서도 근검한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송영길 후보의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지역에 대해서는 "정책적 능력이 있고 듬직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김진표 후보의 인물론 우위를 바탕으로 팽팽한 긴장 경쟁 국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부산 오거돈 후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지원을 하고 싶지만 부산의 지역적 특성상 지나치게 새정치연합이 앞서고 리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희가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오 후보의 정책적 대안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본적으로 한국 사회가 지역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세대라는 측면에서 새누리당에게 상대적 유리한 국면이라는 것은 부인하고 싶지 않다"며 "현재 선거가 진행됨에 따라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데 상대적 우위에 있었던 새누리당 쪽으로의 지지층 결집 현상이 좀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여권 후보 지지세도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줄곧 상승세를 보였던 수도권에서의 야당의 상승세가 일정 부분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 국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