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기변’, 갤럭시S5 최대 79만원 지원 효과
[뉴스핌=김기락 기자] LG유플러스가 음성통화부터 문자, LTE 데이터 등 모든 서비스를 월 6만원대에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다. 월 6만원대에 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국내 이동통신 30년 역사상 최초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내외 음성 및 문자는 물론 데이터와 부가 서비스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출시한 LTE8 무한대 요금제가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망설임 없이 선택할 국민 요금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요금과 서비스 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IT 제1국의 위상을 정립해 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月6만원대 요금..모든 이동통신 서비스 ‘무제한’
미래창조과학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 유형별 트래픽 중 동영상 시청에 따른 트래픽이 전체의 과반 수준인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자체 분석 결과, 고객의 스마트폰 사용패턴이 동영상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후에도 데이터를 초과 사용하는 고객의 비중이 ‘13년 1월 14%에서 같은해 말 28%로 두 배 증가했다.
또 기본 데이터 소진에 따라 월말로 갈수록 고객의 일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LTE8무한대 요금제는 월 8만원에 망내외 음성통화와 문자 서비스, LTE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무한대 80’과 월 8만500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8종의 자사 전용 부가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LTE8무한대 85’ 2종이다.
24개월 약정할 경우 요금제별로 매월 1만8000원을 할인 받아 실 부담금은 각각 6만2000원과 6만7000원이 되는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월 6만원대에 모든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LTE8무한대 85 요금제의 경우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인 데이터, 음성, 문자 외에도 고객들이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TV ‘U+HDTV’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 ▲영화할인서비스 티켓플래닛 ▲클라우드 서비스 U+Box(100GB) ▲통화연결음 및 벨/링 서비스 등 1만5300원) 상당의 자사 유료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를 늘리는 대신 음성과 문자는 저가 요금제 수준으로 대폭 줄이거나 기본료를 10만원 이상의 높은 수준으로 부과해 고객들의 요금부담을 덜어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LTE8무한대 요금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2종의 신규 요금제는 LG유플러스 LTE 스마트폰 이용고객이면 가까운 매장 또는 고객센터(1544-0010)에서 즉시 가입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 고객은 오는 5일부터 번호이동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자사 고객 혜택 강화…갤S5 ‘8만원’에 구매
이통3사 중 LTE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은 LG유플러스는 자사 이용 고객을 위한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24개월 이상 LG유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이 LTE8무한대 요금제에 가입하고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 시 매월 1만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24개월간 총 36만원을 제공하는 ‘대박 기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기존 제공되는 약정할인 1만8000원과 합하면 매월 3만3000원의 요금할인이 제공돼 24개월간 총 79만2000원의 요금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출고가 86만6800원의 삼성전자 갤럭시S5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24개월 이상 자사 이용 고객이 요금할인 대신 단말할인을 원할 경우 최대 24만원의 기변 사은권을 제공한다. 또 4월 한달 간 12개월 이상 자사 이용 고객에게도 같은 수준의 기변 사은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소비자 이용패턴이 음성 서비스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의 비디오 서비스로 급격히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 데이터 요금부담을 덜 수 있는 요금상품 출시 및 비디오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극장 수준의 영화감상이 가능한 ‘내 손안의 극장’, 인터넷 및 SNS에서의 화제 영상을 손쉽게 모아 보는 ‘대박 영상’, 예매부터 중계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프로야구 중계 등 ‘U+HDTV’와 ‘U+프로야구’의 차별화된 고객편의 서비스를 통해 종합 포털 서비스로 진화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요금제를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요금구속에서 완전히 해방됨에 따라 LTE 서비스가 향후 고객들에게 학습기회, 놀이수단, 가족 유대강화 등 정보, 문화, 복지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