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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3~28일 네델란드·독일 순방

기사입력 : 2014년03월21일 15:3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3~28일 네델란드와 독일을 국빈 방문한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네델란드, 한-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자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1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올 들어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지난 1월 인도·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우선 23일 오후(현지시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 24일 오전 네덜란드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 원자력 분야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 서명식에도 임석하고,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에도 참석한다.

24일 오후에는 제3차 핵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개회식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 현 의장국인 네덜란드 총리 및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연설할 예정이다.

핵 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 53개국 및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안보 분야 최대 정상회의다. 전 세계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2009년 4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프라하 연설 제안을 통해 발족됐고, 2010년 워싱턴에서 제1차, 2012년 서울에서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핵 테러 위협 감소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과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주 주석은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핵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 안보체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 연설 후 토의에 참여, 핵 테러 위협상황에 대응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25일에도 토의에 참석해 핵 안보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구체적 기여와 공약을 발표하고, 반 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회의 기간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과거사 문제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아베 총리와 공식적으로 마주서게 된다. 주 수석은 회담 시기 등과 관련 "오후에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3국은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고, 핵심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과의 별도 회담도 갖는다. 두 정상의 양자 회담은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과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각각 개최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주 수석은 회담 시기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독일로 이동한다. 독일은 통상 연중 4회에 한해 국빈을 초청하고 있고, 이미 올해 국빈 방문계획이 마무리됐다.

주 수석은 "금번 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은 독일이 양국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과 양국 간 실질협력 증대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에는 대통령 궁에서 가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에 참석하고, 브란덴부르크 문 시찰한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고 ▲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협력 확대 ▲  양국 기업간 산업기술 협력 강화 ▲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연구기관 간 협력 ▲  통일협력 ▲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  여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기술 개발사업 협력 MOU, 산학연 첨단기술 협력 강화 MOU 및 직업교육훈련 MOU 등 13건의 협력협정이 체결될 예정

27일에는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쇼일블레 전 서독 내무장관 등 독일 통일과 통합의 주역들을 접견해 독일의 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조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독일 경제인 오찬에도 참석하고, 독일 기업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 동독지역인 작센주 주도 드레스덴시를 방문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다 재건에 성공해 화해의 상징이 되는 도시다. 28일에는 독일 5대 명문 공대 중 하나인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연설도 한다.

이어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밀집해 있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파독 간부 및 간호사 출신 동포들을 접견한다.

주 수석은 "금번 곡일 방문은 전방위적인 통일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통일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각 분야별로 관련부처 및 주요기관 간 다면적인 통일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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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핵심 변수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권 분쟁 쟁점 중 하나인 '자사주' 취득 관련 법원의 결정이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7일 심문을 거쳐 이르면 이날 또는 늦어도 10월 2일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9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정태웅 대표,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공개매수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과 기존에 체결한 신탁계약의 운용 지시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특수 관계 인지 여부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기간에 공개매수자와 매수자의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아닌 방법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 제공] 2024.09.18 beans@newspim.com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영풍과 지분 관계가 있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의 별도매수 금지 조항에 근거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특별관계가 해소됐다며 이로 인해 별도매수 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고려아연과 영풍이 적대하는 관계가 되면서 특별관계가 해소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지난달 19일 영풍이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의 공시를 했다. 법원이 어느 측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공개매수 기간에 자사주 매입을 허용한다면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결론이다. 고려아연은 즉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수 있어 사모펀드 등 외부 자금을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5일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000억원을 확보해놨다. 다만 배임 소지가 있다.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회사 재산을 통해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인데 현재 MBK와 영풍이 발표한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이 고려아연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라는 점도 부담을 더한다.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오면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특별관계자 지위를 인정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최 회장 측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가 된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대항 공개매수 등 대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대비한 '플랜B'도 준비중이다. 사모펀드(PEF), 백기사 등과 협력해 대항 공개매수를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 측이 경영권 수성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지분은 최소 6% 수준으로, 주당 80만원에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설 경우 필요 자금은 총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한화그룹, 메리츠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 등과 접촉하며 자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대항 공개매수를 한다면 마지노선은 10월2일이다.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 종료일(10월4일) 이전에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등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33.1%를, 최 회장은 기존 주주인 한화, 현대차, LG화학 등 우호세력(백기사)을 합해 33.2%를 확보하고 있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약 14.6%)다. 공개매수가인 주당 75만원으로 목표 지분을 최대치까지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인수 가격은 약 2조270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고려아연 공개매수 진행 과정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회의에서 "공개매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시장 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4-09-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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