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포미닛 "베스트보다 온리원, 친근하게 다가갈래요"

기사입력 : 2014년03월21일 09:34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3

 

[뉴스핌=양진영 기자] 남성 그룹 못지 않은 고난이도 안무와 무대 위 카리스마로 '센 콘셉트'의 1인자였던 포미닛이 한층 사랑스럽고 친근한 소녀들로 돌아왔다.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로 발랄하면서도 당돌한 여자들의 속마음을 얘기한 지 꼭 1년 만이다.
 
용감한 형제들과 두 번째 작업곡인 '오늘 뭐해?' 음원을 공개한 뒤, 첫 방송을 앞두고 포미닛(지현, 지윤, 가윤, 현아, 소현) 다섯 멤버와 청담동 큐브 카페에서 만나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데뷔 5년차 걸그룹 포미닛은 "이렇게 쇼케이스를 한 것도, 언론 미팅도 사실 처음이다"라고 설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일단 1년 만에 컴백하게 되서 정말 즐거워요. 이번 앨범은 저희 5명이 가장 회의와 대화를 많이 하고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예요. 또 멤버들이 원하던 유닛 활동을 할 수 있는 곡들도 실려 있죠. 굉장히 알차고, 멤버 특유의 색깔과 매력을 가장 많이 보여줄 수 있을 듯 해요. 미니라고 하기에 약간 아쉬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앨범입니다." (소현, 지현, 지윤)
 
"사운드 강한 노래보다 좀 더 성숙한 음악들이 많이 실렸어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죠. 사실 항상 앨범 나오면 걱정이 되기 마련인데, 이제 그걸 넘어 '이번에 준비한 게 많으니까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고 포미닛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가윤, 현아)
 
다섯 멤버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듯이, 포미닛의 5번째 미니앨범 '오늘 뭐해?'에는 멤버 각각의 아이디어가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앨범이 달력 형태로 제작돼 책상에 비치해 두기 쉽게 한 점이나, 트렌디하면서도 발랄하고 소녀 감성이 풍기는 의상, 메이크업 등 다양한 부분에 멤버들의 직접적인 의견이 들어갔다.
 
"앨범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3명, 2명 나누어 하게 된 유닛 곡들도 우리끼리 잘 어울리는 음악색을 찾아서 작곡가분께 말씀드려서 곡을 받기도 했어요. 또 5년 만에 자켓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왔거든요.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세트에서 사진 찍을지까지 하나하나 의견을 냈고, 그래서 더 예쁘게 나온 듯 해요." (지현)
 
"'오늘 뭐해?'라는 타이틀곡 노래 가사가 이성친구에게 하는 데이트 요청일 수도 있지만 친구끼리도 많이 하는 말이잖아요. 약간 재밌게 풀어나가려는 의도를 담아봤어요. 하도 멋있는 그룹이라는 얘길 많이 들어와서 예쁜거 많이 못해 한이 맺혔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하게 예뻐보이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죠." (현아)

포미닛은 선정적이거나 강한 콘셉트로는 현재 걸그룹 대전이 본격화되기 전에 오히려 앞서갔던 그룹에 속한다. 최근 그런 성향의 걸그룹들이 홍수를 이루는 상황에 약간은 불리한(?) 이미지로 나온 이유가 궁금했다. 또 최근 불거졌던 '오늘 뭐해?' 뮤직비디오에서 현아의 의상 선정성 논란에 관한 생각도 직접 들어봤다.
 
"포미닛은 항상 '베스트'보다 '온리원'을 선호해왔어요. 1등도 좋지만 '저희만의 색깔을 갖고 제대로 보여주자' 싶었고, '이런 색깔은 포미닛밖에 할 수 없어' 하는 말을 듣고 싶었죠. 이게 자신감이라면 자신감이에요." (지윤)
 
"솔직히 이번엔 선정성 논란은 생각도 못했어요. 현아도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약간 오해하신 듯 해요. 작은 부분인데 이슈가 많이 됐죠. 오히려 이번엔 무대가약하지 않나? 하실거라 예상했거든요. 뮤직비디오에서도 '걸그룹도 망가질 수 있다' 이런게 주목받을 줄 알았어요. 찍으면서도 굉장히 웃기고 행복했는데, 선정적인 부분만 주목받아서 놀랐죠." (지윤, 지현)
 
"멤버들한테 '내가 미안해'했었어요. 오히려 소현이는 '아니야 언니 고마워'라더라고요. 무대에 자신감이 없으면 그런 부분이 속상할 수도 있을텐데, 많이 준비 돼 있어서 괜찮아요. 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이해를 시켜드리고 싶어요." (현아)

특히 포미닛은 이번 곡이 지난해 '이름이 뭐예요?'의 연장선상에서 대중들에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카리스마 넘치고 너무 '멋진' 콘셉트에 집착한 나머지 거리감이 느껴지게 된 데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중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주변 분들도 저희를 퍼포먼스 그룹으로만 생각해서 거리감이 있었거든요. 유머코드나 다양한 부분에서 친근함을 느끼셨음 좋겠어요." (가윤)
 
"원래 '멋있고 섹시하고 싶어요' 할 수도 있는데 저희는 오히려 반대라 좀 웃기기도 해요.(웃음) 그냥 가까운 옆동네 여동생이 되고 싶어요. 작년에 '이름이 뭐예요?' 하면서 많은 분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오시는 걸 처음 느꼈는데 정말 좋았어요." (현아)
 
자연히 이번 활동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고픈 의지도 드러냈다. 현아는 "예능 하고 싶다고 써주세요. 회사가 저희를 너무 아끼셔서"라고 말하며 인터뷰장에 웃음을 안겼다. 지현 역시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갈 수 있어요. 제발요"라고 말하며 데뷔 5년차 걸그룹의 예능 욕심을 내비쳤다.
 
"포미닛의 예능감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끼리만 '정말 매력있는데 왜 모를까?' 하지 않고 많이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하죠. 회사 분들에게 매일 찾아가고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아이디어를 냈어요. (웃음) 이번엔 정말 TV를 틀기만 하면 포미닛 나오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죠. 큐브 사랑합니다." (현아)

포미닛 다섯 멤버는 인터뷰 내내 시시콜콜한 얘길 나누고 깔깔거리며 웃으며 편안한 동성 친구같은 면을 제대로 보여줬다.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고, 대중과 호흡할 각오를 끝낸 포미닛에게는 '베스트'보다 '온리원'이라는 특유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 주는 일만 남아있었다.
 
"데뷔 때부터 그간 퍼포먼스형 그룹을 스스로도 원했다면, '오늘 뭐해?'를 기점으로는 '놀 줄 아는 애들'이 되고 싶어요. 예전엔 완벽한 퍼포먼스에 집착했었지만 요즘은 '놀자, 교감하자'라는 마음이 더 커요." (가윤, 지윤)
 
"포미닛도 이제 5년차를 넘어 6년을 바라보는데,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도 하고 싶어요. 일본에서만 하고, '유나이티드 큐브' 공연은 여러 차례 했지만 한국에선 아직 안했거든요. 소극장이나 약간 좁은 곳에서 팬들과 호흡하는 것도 환영이에요. 빨리 방송과 공연 무대에서 많은 분들 만나뵙고 싶어요." (현아)
 

"공개 연애요? 들키면 하는 걸로!"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을 필두로 걸그룹 열애 공개가 일상화 됐다. 포미닛 멤버들은 "좋은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공개 연애를 하겠냐고 물으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공개'보다는 '연애'가 시급하다는 말에서 정말 또래 여자 친구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진하게 묻어 나왔다.
 
"사실 여러 측면에서 연애를 해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걸그룹 연애에 관대해지는 분위기를 좀 감사하게 생각해요. 나중에는 공개 연애도 해보는 걸로." (지현) 
 
"결혼할 거 아니면 일부러 공개를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소현)
 
"일단 연애부터해!" (현아) (일동 웃음)
 
"저는 스무살 때 연습생으로 들어와서 연애 경험이 아주 없지는 않아요. 멤버들이 좀 연애를 했으면 좋겠는데 팬들이 실망하시거나 할까봐 조심하나봐요." (지현)
 
"연애를 글로 배우고 있습니다. 하하" (소현) 
 
"연애도 그렇지만 저희끼리만 친해서 연예인 친구도 없어요. 소현이는 94년생 모임이 있는데, 다들 그런 사모임을 가져 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저와 지윤이는 90년생이라 말띠 모임에 끼고 싶네요." (가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