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혁신·일자리+평화 이룰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복지와 혁신, 일자리에 평화를 더한 3+1 공약을 제시했다.
김 전 교육감은 "도지사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복지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보편적 복지 의제를 선점했던 그는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며 "치매로 고통 받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단 한 명도 외면당하지 않는 책임의료체계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혁신과 관련해선 "경기도를 거대한 혁신발전소로 만들겠다"며 "공기업과 산하기관을 경기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 창발성이 넘쳐나는 조직으로 만들고 재정을 혁신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학관이 협력해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혁신정신을 나눠 경기도의 모든 기업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혁신대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경기도 대학들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커갈 수 있도록 하고 교육전원도시를 건설해 도시개발과 주택공급방식을 혁신하겠다"고 제시했다.
좋은 일자리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것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영세상인, 재래시장, 소상공인을 위해서 협동조합과 상인회를 지원하고 현저히 부족한 밑바닥경제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로 발전시키겠다"며 "저임금근로자의 생활 개선을 위해 생활임금조례를 추진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하여 산업단지와 사무실 밀집지역에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내세웠다.
접경지역이 많은 경기도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보 문제도 언급했다.
김 전 교육감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개성공단과 경기도 북부를 커다란 통일 연관 산업벨트로 묶어서 발전시키겠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경원선으로 의정부와 원산을 연결하여 금강산을 기차로 구경 가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국가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교육감에 당선돼 무상급식 확대·혁신학교·학생인권 조례 등의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해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