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MWC 2014] 삼성전자 '갤럭시S5' 조작해보니..'합격점'

기사입력 : 2014년02월25일 08:27

최종수정 : 2014년02월25일 08:27

-거품 빼고 소비자 니즈에 초점..일상생활 기능 강화 노력

[바르셀로나=뉴스핌 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다섯번째 갤럭시S, 5.1인치 스마트폰 '갤럭시S5'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베일을 벗고 보니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행사장 주변에서 갤럭시S4의 주요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수준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아무리 신기술이라고 해도 한번 쓰지않는 혁신을 위한 혁신의 기술이라면 차라리 배제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첫 선을 보인 갤럭시S5는 거품을 빼고 카메라, 인터넷, 생활건강, 배터리, 방수 등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에 작심하고 포커싱했다. 일단은 합격점이다.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다운로드 속도 '깜짝'

갤럭시S5는 공급자의 욕심보다는 소비자의 니즈에 충실했다. 이와 관련,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본연의 기능을 가장 충실하게 완성한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기능을 보면 이같은 삼성전자의 고민은 어렵지 않게 엿보인다.

우선,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대신하는 시대에 전문가용 카메라급의 디테일한 수준까지 카메라 기능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찍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은 실제로 사용해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 기능은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를 가능하게 했다. 0.3초라는 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할 수는 없지만 이전 갤럭시S 시리즈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감이 느껴졌다.

리치 톤(Rich Tone) HDR 촬영모드도 눈길이 간다. 이 기능 덕분에 어두운 실내나 역광 촬영으로 삭제버튼을 눌러 휴지통으로 사라졌던 결과물이 빛을 보게 됐다.
 
셀렉티브 포커스(Seletive Focus)는 찍는 재미를 한껏 높인 기능이다. DSLR 카메라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던 아웃포커싱 기능이 핵심으로 인물사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행사장이 다소 어두워서인지 직접 조작해 보면 무릎을 칠만큼 디테일하지는 않다.

카메라 기능이 유용하다면 다운로드 속도는 갤럭시S5의 강력한 무기다. 최신 통신기술을 지원해 최상의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갤럭시S5는 LTE와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도록 적용했다.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의 LTE 단말 규격 카테고리 4, 5세대 와이파이(802.11ac)에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을 더했다.

통신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이전보다 배 이상 빠른 속도가 가능해 졌다는 얘기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끊김없는 안정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최대 8개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해 전 세계 어디서나 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헬스케어 기능 '눈길'..보안 강화에 방수·방진 기능까지

성숙기에 들어간 스마트폰의 지속성장을 위한 하나의 카테고리는 헬스케어 기능이다. 갤럭시S5는 이런 기능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생활건강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갤럭시S5 자체적으로 심박센서를 통해 실시간 심박수 체크가 가능하다. 이뿐아니라 전날 공개한 '삼성 기어2'는 물론 이날 언팩에서 함께 공객한 '삼성 기어 핏' 등과 연동해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스스로 운동량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소비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아울러 보안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지문 스캐너를 탑재해 잠금 화면 해지,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문 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기나 이물질 등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갤럭시S5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니의 프리미엄 방수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2와 향후 여러 비교가 나올법 하다.

한편 갤럭시S5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렸다. 크기를 5.1인치로 키우다보니 갤럭시S3와 S4로 이어진 곡면의 느낌이 줄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각진 느낌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갤럭시 시리즈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후면 커버에 독특한 펀칭 패턴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차콜 블랙(Charcoal Black), 쉬머리 화이트(Shimmery White),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코퍼 골드(Copper Gold)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