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자동차업계, 통상임금 관련 본격 '춘투' 예고

기사입력 : 2014년02월06일 18:21

최종수정 : 2014년02월06일 18:21

현대차 노조 "비정상적 통상임금, 투쟁으로 정상화"

[뉴스핌=정탁윤 기자]  세밑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4년 새해 '춘투(春鬪)′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상임금 관련 소송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GM 노조가 대법원 판결이후 추가 소송을 진행중인 가운데, 현대차 노조도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지침'에 반발하며 향후 본격 투쟁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는 이날 울산공장 지부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적인 통상임금을 투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지부장은 "(통상임금 관련)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과 지난 1월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지도 지침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6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공장 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사법부와 고용노동부는 신의칙과 임의적 해석까지 곁들여 노사간 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고용노동부는 대법원 판결보다 더 후퇴한 지도지침을 만들어 노동현장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지부가 거대자본과 정부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누가 그 역할을 하겠냐"라며 "현대차지부는 보다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임금산정 기준을 바로잡는데 사회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동안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지침에 반대입장을 밝혔던 현대차 노조가 이날 향후 투쟁계획을 본격 밝힘에 따라 그 영향은 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GM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이후 사무직 노조를 중심으로 추가 소송에 돌입한 상태고, 나머지 업체들도 통상임금 관련 추가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통상임금 관련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때 까지는 최소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우선 한국GM에 대한 법원의 추가 판결 결과 여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대법원은 정기적으로 받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되고, 휴가비 등 복리후생비는와 부정기적인 성과급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바 있다. 성과에 상관 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미리 정해진 일정한 기간마다 지급되는 정기 상여금은 통상 임금에 포함된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지난 달 23일 ‘통상임금 노사지도 지침’을 통해 특정시점 재직자에만 지급하는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하고, 통상임금 소급청구 불허 시점을 ‘새로운 임단협 체결 때’까지로 못 박으며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현재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노동부의 지침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본격적인 ′춘투(春鬪)′를 예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