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美 QE축소 신흥국위기는 중국경제엔 '미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정성장, 막대한 외환 펀더멘탈문제 없어

[뉴스핌=강소영 기자]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 등 세계 시장 불안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달  양적완화를 추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중국 경제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단기 외화자금 유출에 따른 자금시장 혼란 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역시 예기치 않은 위험에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중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중국 정부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 △막대한 외화보유액 △낮은 자본계정 개방 수준 등으로 인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중국 경제도 세계 경제 상황 변화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대외환경이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 미국 양적완화 축소 두고 '계산기' 두드리는 중국
중국 경제계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이해득실 계산에 바쁜 모습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중국 무역·자본시장 및 외환시장 등에 미칠 영향에는 '명과 암'이 모두 공존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로 인해 중국의 수출 경쟁력은 다소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것은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중국 수출 증가에는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달러와 연계된 국제 원자재 가격 역시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자원 수입이 많은 중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가장 염려되는 또 한가지 사항은 대규모 투기자금(핫머니)의 중국 시장 이탈 전망이다. 그러나 핫머니 중국 유입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아닌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심리였다는 점에서 이번 양적완화 축소가 대량의 자금 이탈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

핫머니가 유출되더라도 이것이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 압력을 완화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단기적인 자금 이탈로 중국 자본시장의 유동성 부족 현상은 심각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위안화 가치 상승 기대심리가 꺾이면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을 떠나는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자금이 줄어들고 중국 금융당국이 긴축편향 정책을 전개하면 시중의 자금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중국 외화보유액에도 다층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 달러의 가치 상승·미국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달러 자산 비중이 큰 중국 외화자산의 구매력과 투자 수익률 향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중국이 보유한 장기채권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중국의 외화자산 보유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국, 어떤 '카드'를 준비해야 하나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탄력적인 통화정책. 신흥시장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속에서 중국은 안정성장과 경제구조 개혁을 성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금리안정과 유동성 확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이를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공개시장 조작·재대출(리파이낸싱)·재할인 및 단기유동성조작(SLO) 등을 통한 탄력적인 통화정책을 전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외화자산 투자전략 조정.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달러 자산 비중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국채보다는 회사채와 부동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국 양적완화 퇴출의 영향으로 국채가격은 하락하고,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기업과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통화 자산 외에도 순금보유량을 늘리고, 석유·천연자원·희귀금속 등 전략물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조 달러를 넘어선 외화보유액의 증가를 억제해 외화자산 가운데 외화보유액의 비중을 줄이고, 국부펀드의 투자 범위를 양로산업·에너지 등에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이용해 중국이 위안화 환율 형성 시스템 구축과 위안화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으로 신흥국가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 하락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위안화 가치가 폭락하지는 않더라도 환율이 급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금융당국이 환율 자유화를 통한 환율 형성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것. 

또한,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신흥국가의 유동성 부족 사태가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이 자금에 목마른 신흥국가와 통화 스와프를 적극적으로 체결해 국제 시장에서 위안화 결재와 사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특히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국가가 1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중국이 이들 신흥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이 늘어나는 등 국제시장에서 위안화의 사용빈도와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위안화 국제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시기를 중국이 잘 이용하면 위안화의 국제적 지위를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