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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물] 지표 부진에 상승, 은-백금 강세

기사입력 : 2014년01월18일 05: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소비 심리의 예상밖 하락에 금 선물이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11.7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251.9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한 주간 0.4%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25센트(1.3%) 뛴 온스당 20.30달러에 마감했고, 주간 기준으로 0.4% 올랐다.

금 선물은 미국 경제지표 향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다. 이날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과 주택착공 감소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며 안전자산 ‘사자’를 부추겼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0.4를 기록해 전월 82.5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3.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12월 신규 주택착공이 전월에 비해 9.8% 감소한 연율 기준 99만9000건을 나타냈다. 이는 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12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3% 늘어나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금값 상승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소비 심리 약화와 건축 지표 부진이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며 “문제는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유로 퍼시픽 골드 펀드의 애드리언 데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테이퍼링에 따른 금 매도 공세는 갈수록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백금 4월 인도분이 22.60달러(1.6%) 뛴 온스당 1454.10달러에 거래, 주간 1.2% 상승했다. 팔라듐 3월물은 4.65달러(0.6%) 상승한 온스당 748.55달러를 나타내 전주 대비 0.3% 올랐다.

전기동 3월물은 파운드당 3.345달러로 보합에 거래를 마쳤고, 주간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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