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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우경화 재차 경고…"아베 총리, 과거 죄 인정해야"

기사입력 : 2014년01월15일 19:49

최종수정 : 2014년01월15일 19:49

코널리 美민주당 의원, 러셀 국무부 차관 등 일본 비판

[뉴스핌=김동호 기자] 아베 신조 총리의 신사참배 등으로 우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 대해 미국 정계와 행정부가 재차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신화/뉴시스]
14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중국 해상영유권 분쟁' 청문회 자리에서 게리 코널리 민주당 의원은 일본 아베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코널리 의원은 "아베 총리가 역내에서 정치적 리더십과 함께 도덕적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가 2차대전 때 저지른 일본의 죄를 인정해야한다"며 특히 한국에 대해 지은 죄를 인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식적인 정부기록으로 남겨지는 의회 청문회에서 미 국회의원이 일본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코리아 코커스'는 지난 2003년 108대 회기 때 한국과 미국의 교류 증진과 의회 내 한국 관련 관심사에 대한 정보 교환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지한파 의원 모임으로, 현재 회원이 50여명에 이른다.

한편 같은 날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관계에 대해 "긴장이나 악감정이 현재 수준까지 높아진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각국이 자제하고 분별 있게 행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외교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미국은 한·중·일 각국과 긴밀하게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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