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세법개정 증권 세테크] 장기적립식펀드, 나홀로 소득공제 '매력'

기사입력 : 2014년01월01일 13:34

최종수정 : 2014년01월02일 08:19

[뉴스핌=정경환 기자] 장기 적립식 펀드 소득공제가 3수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를 등에 업은 장기적립식 펀드가 침체된 증권가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장기 적립식 펀드(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지난 3월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자산 형성과 장기투자 지원을 위해 제91조의15에서 장기 적립식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규정하고 있다.

앞서 장기 적립식 펀드 소득공제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이미  두 차례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지난해 9월 정부 입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결국 폐기됐고, 올해 3월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이 재발의한 것은 안건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간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2015년 12월 31일까지 자산  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경우 10년 동안 연 납입 액의 40%를 소득공제한다. 납입한도는 연간 600만원이다.

최초 발의 시에는 연간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도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정부의 세수 감소 우려로 인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이는 같은 조건의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재형저축의 근로자와 자영업자 간의 납입금액 비중이 85대 15인 것을 감안했을 때, 장기 적립식 펀드 수탁고가 자영업자를 포함한 경우보다 약 15% 정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비록 원안보다는 다소 후퇴한 결과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소득공제가 축소 또는 폐지되고 세액공제가 확대돼 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펀드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도 적지 않은 수확이라는 평가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현재 증권가에 소득공제 상품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장기 적립 펀드의 소득공제 결정은 의미 깊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시중의 유휴 자금을 증시로 끌어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로 사회 초년생들인 2030 세대의 경제력을 생각했을 때 장기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

엄준호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번 개정안 통과는 실질적인 펀드 가입 규모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면서 "업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으로, 향후 또 다른 업계 활성화 대책이 나올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