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광고산업 뉴트렌드, 최대광고주 업종도 새얼굴, CCTV 광고입찰결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광고산업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 전통 TV 매체인 CCTV가 18일 열린 2014년도 광고 공개경쟁 입찰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연계해 광고 상품 다양화에 나섰고, 반부패 캠페인 등 국가 정책의 영향으로  CCTV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에  매년 단골로 고가의 입찰금을 제시했던 최대 광고주의 업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바이두(百度) 등 인터넷 회사의 광고 수주액이 CCTV 광고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TV광고에도 '뉴미디어' 열풍
CCTV는 매년 연말 '황금자원 광고 입찰' 행사를 통해 이듬해 광고 물량의 일부를 공개경쟁 입찰에 붙인다. 

CCTV의 영향력이 중국 전역에 미치는 만큼, CCTV 주요 인기 프로그램의 광고를 낙찰받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천문학적 광고 낙찰가에도 CCTV의 광고 경쟁 입찰은 매해 최고가 낙찰액을 기록할 정도다.

CCTV의 광고 입찰은 기업의 이듬해 광고 전략과 산업계의 이듬해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되면서 중국 '경제의 풍향계'로 불리고 있다.

19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CCTV의 올해 광고 입찰 경쟁도 여전히 뜨거웠다. 그러나 CCTV는 올해 광고 낙찰 총액이 2013년보다 늘었다고 밝혔지만, 예년과 달리 구체적인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의 유명 브랜드 전략 전문가 리광더우(李光斗)는 "18일 공개경쟁 입찰 전 상당수 광고 상품이 사전 판매 되기 때문에 현장 집계 총액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상당수 광고주가 독립적인 광고보다는 협찬 등 간접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광고계의 추세 변화로 전통 인기 프로그램 외에 새로운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이 광고주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CCTV는 텔레비전,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접목한 뉴미디어 광고 상품을 다수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CCTV는 2014년 대대적인 뉴미디어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하에 공식 인터넷 사이트인 CCTV닷컴과 동영상서비스 사이트인 CNTV를 기초로 약 100개의 광고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앞으로 휴대전화 게임을 이용한 상품을 선보여 시청자의 참여를 통한 광고 효과 극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 광고주의 QR코드를 띄어 시청자가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간접광고(PPL)가 많은 춘절(설)·국경절 및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방영 프로그램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전략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광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통 매체가 새로운 미디어 도구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상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구매 방식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광고 강자 역시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 산업계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홍보 전략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광고계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CCTV가 전통 TV 광고의 최대 적으로 불리는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은 중국 광고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광고 시장에서 전통 매체의 입지는 갈수록 줄고 IT 기업들이 광고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2012년 CCTV의 광고수입은 269억 위안, 같은 기간 중국의 대형 포털기업 바이두(百度)의 광고수입은 그보다 40여억 위안 적은 222억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바이두의 광고수입이 CCTV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CTV의 연간 광고수입 증가율은  GDP 증가율보다 5% 높은 10%대 수준인데 반해, 인터넷 광고시장은 연간 40%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돈 자랑'  바이주 젖히고 자동차·전자 최대 '광고물주'

대형 광고주에도 변화가 있었다. CCTV 광고 공개경쟁 입찰에서 매년 천문학적 입찰금액을 제시했던 바이주(白酒·백주) 업체들이 올해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 광고에 바이주 업체의 입찰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 지난해 CCTV의 대표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 방송 후 10초 광고에 우량예(五糧液)와 마오타이(茅臺)가 치열한 경합을 보이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CCTV 광고업무 담당자는 "바이주 업계가 천문학적 광고금액으로 TV 광고시장을 장악하던 '좋은 시절'은 갔다."라며 "올해 바이주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데다 신지도부의 부패척결 원칙에 따른 고가 바이주 소비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엄격해진 방송 광고 규정 역시 바이주 업체의 TV 광고 확대를 막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된 'TV·라디오 광고송출에 관한 통지'는 프로그램 한 편당 고(高) 알코올도수 주류의 광고가 12개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특히 저녁 7시~9시까지의 시간대에는 2개를 넘지 않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바이주 업계가 밀려간 자리는 전자제품·음료 및 자동차 업계가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TV 광고 시장의 강자인 메이디(美的)·하이얼(海爾)·거리(格力) 등 전자제품 업계가 올해에도 높은 액수로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의 광고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특히 자동차 업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상하이GM·상하이 폭스바겐·크라이슬러·둥펑위에다(東風悅達) 기아 등이 CCTV 광고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고, 둥펑닛산·이치(一汽) 폭스바겐·이치 폭스바겐 아우디는 예년과 같이 높은 광고 입찰액을 제시했다.

CCTV 광고부 관계자는 "올해 합자 자동차 기업의 광고 입찰 금액은 예년보다 100% 가까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