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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 상장사 마오타이주도 프랑스부동산 투자 나서

기사입력 : 2013년11월13일 17:26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4:55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대표 고급 바이주(白酒)인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주(茅台酒)가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증시 안팎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자본의 해외 부동산 매입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부동산 업체가 아닌 고량주 바이주 상장 업체까지 해외 부동산 시장 투자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최근 879만 유로를 투자해 프랑스 파리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바이주 상장 기업 마오타이주가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마오타이주 측은 이를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오타이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은 앞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며 5년 내에 해외 지사 또는 사무실 5곳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오타이주는 지난 2004년 전세계 면세점에 전매점을 개설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면세점에 진출한 것은 중국 본토 주류 브랜드로 처음이었다.

하지만 마오타이의 해외 사업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상반기 수익 가운데 국내 비중이 97.29%로 절대적이다. 이윤도 해외는 2.59%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오타이주는 국내에서 부동산으로 투자 저변을 확대했다. 2012년 4월부터 마오타이는 수억위안을 투입해 전국 30여개 성의 부동산을 매입해 그룹 산하 직영 회사를 설립했다. 

직영점 운영을 위한 것으로 제품 가격과 경영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주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며 사업 여건도 악화되면서 마오타이가 부동산 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직영점이 각 성의 성도에 있기 때문에 향후 투자 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부동산 전문기업이 아닌 바이주 업체의 부동산 사업 확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왕융핑 중국상업부동산연맹 비서장은 부동산업체의 해외 투자는 분산 투자 때문이지만 마오타이같은 기업의 해외 진출은 부동산업체만큼 명확한 잇점을 찾아내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업체의 해외 진출은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소호차이나 미국 뉴욕 맨해튼 GM빌딩 지분 40%를 인수했으며 완다그룹 영국 런던 도심 5성급 호텔을 건설하고, 뤼디그룹은 미국 LA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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