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위기의 KFC, 중국 진출 외국기업에 '경종을 울리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3:45

최종수정 : 2013년10월10일 13:50

[뉴스핌=강소영 기자]  KFC와 피자헛의 모회사인 얌브랜드(Yum Brands)가 중국 경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초대형 식품 체인인 이 회사의 중국 경영 '실패'는 식품 회사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위생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현지 소비자로 부터 외면을 받게된 것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텅쉰(騰訊)재경은 10일 얌브랜드의 중국 실적 부진에 대한 기사를 다루면서 "회사측이  혁신마인드 부족과 식품 위생문제로 중국 매출이 곤두박질 치게 됐다며 중국 영업 부진이 회사의 현지 경영 실패에 따른 것임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얌브랜드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하락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국에서 얌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고, 올해 1분기 중국 영업 매출 하락율은 11%에 달했다. 실적발표 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얌브랜드의 주가는 6.76% 하락했다.

중국에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던 얌브랜드는 2012년 연말 이후 연이은 식품안전 및 위생 문제로 중국 진출의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 2012년 얌브랜드의 총 매출은 136억 달러 가운데 절반을 중국에서 벌어들이며 중국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같은해 얌브랜드의 순이익에서 중국 시장의 공헌도는 44%에 달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 중국 관영방송국 CCTV가 KFC·맥도날드가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다량 사용해 사육한 닭을 원료로 쓴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KFC의 이미지와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게됐다.

얌브랜드는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공개사과에 나섰으나, KFC 주식에 투자한 중국 투자자가 미국 법원에 KFC를 사기죄로 고소하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여기에 올해 5월 얌브랜드가 지난 2011년 인수한 중국의 훠궈(火鍋 샤브샤브) 브랜드 '샤오페이양(小肥羊)'이 가짜 양고기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얌브랜드는 신뢰도 추락에 이어 도덕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됐다.

뒤이어 7월 CCTV가 KFC와 맥도날드가 사용한 얼음에서 화장실 변기물보다 많은 수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폭로해 중국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얌브랜드는 "성장촉진제 닭고기 사건의 영향이 이렇게 확대될 줄 몰랐고, 일련의 사태들이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국 시장과 소비자를 '쉽게' 생각했음을 인정했다.

현재 얌브랜드는 앞으로 '약속합니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설 방침이지만, 이미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KFC가 매출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소비자의 의식수준 향상과 감독기관의 검사 강화로 식품안전과 위생문제가 식품시장의 주요 화두가 되고있다.

자국의 식품안전 '불감증'에 질린 중국 소비자는 외국 식품기업의 제품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외국 기업의 식품 안전 문제가 자주 도마위에 오르며 '외국산'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대만 제빵업체 팡다런(胖達人)은 천연재로를 쓴다고 광고하고 화학첨가제를 다량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 곤욕을 치르고 있고, 싱가포르 제빵기업 브레드토크의 빵에서도 머리카락이 발견돼 소비자와 매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 전문가는 중국 소비자의 의식 수준 향상과 중국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에 진출한 외국 식품업계가 브랜드의 '유명세'로 매출을 올리는 시대는 지나고 위생관리 강화와 신뢰구축에 노력해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