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식음료 업계의 제왕 기업인 와하하(娃哈哈)가 백주(白酒 바이주 고량주)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 광저우(廣州)일보는 23일 와하하 그룹 관계자가 최근 백주산업의 메카인 구이저우(貴州)성 런화이(仁懷)시 정부측과 백주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MOU에 따르면 와하하는 1차로 150억위안(약 2조5000억원)을 들여 런화이시 백주 공업개발구에서 백주사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식음료 회사 와하하가 백주산업의 본고장인 구이저우성 런화이시와의 협력 형태로 백주업 진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런화이시는 백주산업의 메카를 자처하며 외자 유치를 비롯한 백주산업 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생수 음료 업체로 시작해 중국 최대의 종합 식음료 회사로 성장한 와하하는 이번 9월 한달동안에만 구이저우 런화이시 일대 10여개 백주 기업을 집중 탐방하면서 타당성 조사와 협력 적합 업체 물색 등 백주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과시했다. 중국 재계에서는 이 회사의 백주업 진출을 놓고 정부의 부정부패 단속으로 백주업 영업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는 지금이 저비용 진출의 적기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와하하는 런화이시 백주기업들과의 합작여부에 대해 아직 회사의 공식 입장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있지만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이 7월 백주산업의 본고장인 구이저우성 일대를 찾아 투자 영역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 백주산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 장향형 백주의 주요 출산지는 구이저우성이며 이 가운데 런화이시는 귀주 전체 백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백주업계 소식통은 중국 백주를 거론하면 우선적으로 최고급 고가주의 이미지를 굳힌 구이저우 마이타이(貴州茅台)를 꼽지만 정작 런화이시 백주의 대부분은 100~300위안짜리 중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업계 인사는 와하하의 백주업진출과 관련, 와하하가 음료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다진 후 세계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해 공격적인 사업다각화 전략을 펼쳐왔다며 우유 기계 인쇄 소매업 낙농업 등에 걸쳐 이번에 백주 사업에 까지 발을 들여놓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국유기업 M&A 책임자는 모든 업종에는 조정기가 있다고 말한뒤 지금은 백주기업이 조정기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M&A 사업 확장의 시점에서 볼때 어디가 백주 영업의 바닥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부정부패 단속과 반독점 가격 단속 등의 여파로 백주업은 영업 성장속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고 주가도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중국 백주산업의 메카인 런화이시는 외부 투자 자본 유치와 함께 기업 합병 구조조정 등을 통한 백주산업의 재도약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런화이시는 2016년 시 전체 백주 생산량을 2012년의 두배 규모인 60만 ㎘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와하하의 대주주인 쭝칭허우 회장은 2013년 후룬 중국 부호 조사에서 일가 재산이 전년보다 44% 불어난 1150억위안에 달해 전체 부호순위 2위를 기록했다.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2026-02-20 15:23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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