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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환각..서로 묶여있는듯 해도 멀어지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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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난 휴대폰을 잃어버렸어' 스마트폰 종속된 삶 잘 보여줘 '인기'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이 하나 있다. 주간 인기 동영상 순위에도 들었던 2분11초짜리 동영상 '난 휴대폰을 잃어버렸어(I Forgot My Phone)'가 그것.(https://www.youtube.com/watch?v=OINa46HeWg8)

2일 현재 1699만명이 시청한 이 동영상을 보면 스마트폰을 한시라도 손에서 떼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종의 '소격 효과' 때문에 갑자기 슬퍼질 수도 있다. 우리의 생활이 얼마나 스마트폰에 종속돼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사람들끼리의 관계가 얼마나 허망해지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동영상엔 별로 과장된 내용은 없다. 실제 우리의 생활을 그저 제3자적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동영상은 한 커플이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여자 주인공은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샬린 드구즈만(Charlene deGuzman)이 연기했다. 여자 주인공은 남자친구가 여자친구가 있는지 조차 의식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을 침묵하며 응시하고 있다. 

동영상 `난 휴대폰을 잃어버렸어`의 한 장면. 생일축하 파티에서 사람들은 직접 축하하는 대신 케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어지는 장면들은 이 여자 주인공이 스마트폰을 갖지 않고 하루를 지내면서 '스마트폰에 사로잡힌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하게 되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만난 친구들은 같이 앉아 있지만 각자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기에 바쁘다. 볼링을 치러 가서도 사람들은 볼링공을 던지는 사람을 봐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스마트폰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생일 축하 파티에서도 모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는 있지만 촛불이 빛나는 케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 바쁘며, 심지어 생일인 당사자조차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동영상은 다시 여자 주인공이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으로 끝난다. 첫 장면과 마찬가지로 여자 주인공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며 외롭게 누워있고 남자친구는 스마트폰 체크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목격하게 되면서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사로잡힌 세상의 모습이다. 그러나 입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작디 작은 화면 속 세상에 매여있는 지를 보여주기에 '슬프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한 칼럼이 지적했다.

여 주인공 역할을 했던 드구즈만은 인터뷰에서 "콘서트를 보러 갔을 때에도 나를 포함한 우리들이 직접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콘서트를 녹화하기에 바쁜 것을 봤을 때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워지고 있는 가를 알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없는 삶의 순간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슬펐다"고 말했다.

동영상 `나는 휴대폰을 잃어버렸어`에 나오는 한 장면. 볼링장에서도 모두 자신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이 인간적인 삶의 모습을 해치는 것을 방어하려는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다. 

NYT는 그 예로 지난주 열린 폴란드의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음악 페스티벌인 '언사운드 뮤직 페스티벌(Unsound Music Festival)'에서 팬들이 행사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한 것을 소개했다. 행사 자체를 즐겨야 하지 행사를 자료 문서화(documentation)하거나 집중을 방해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4월엔 록밴드 '예 예 예스(Yeah Yeah Yeahs)'가 뉴욕에서 공연할 때 리드 싱어 카렌 O가 청중들에게 휴대폰을 넣어줄 것을 요청한 예도 있다.

'모모후쿠 코'와 '셰프스 테이블' 등 뉴욕의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사람들이 음식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식탁에서의 대화를 없앤다고 경계했던 TV 대신에 부모들은 이제 스마트폰을 경계하고 있다.

스탠포드대에서 휴먼-컴퓨터 인터랙션(HCI) 및 커뮤니케이션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마티아스 크로포드는 "모든 행위가 우리의 스마트폰에 어떻게 포착되고 논쟁될 수 있는 지에 따라 중계되고 인식되고 있다"면서 "저녁식사를 하는 전후의 행동들이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표현되는 것이 실제 식사를 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세상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오픈테이블(OpenTable)' 앱으로 식사 예약을 잡고 '포스퀘어(Foursquare)' 앱으로 예약된 장소를 찾아갈 경로를 탐색하며 '인스타그램'으로 식사 장면을 사진을 찍어 올려 사람들과 공유하는 식이다. 트위터에 올려 식사 중에 했던 잡담을 전달하기도 하고 옐프(Yelp)를 통해 그 식당에 대한 리뷰를 올리며 차량 예약 앱 우버(Uber)를 통해 집에 갈 차편을 마련한다.

스탠포드대의 크로포드는 "아이폰이 나온 지는 불과 6년 밖에 안되었고 그로 인한 변화들도 아직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회는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난 휴대폰을 잃어버렸어' 동영상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하는 반응들도 있을 수 있지만 단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로 받아들여도 좋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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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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