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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과 마켓] 마오타이, 중국은 만들고 한국은 마시고 서방은행은 돈벌고

기사입력 : 2013년04월03일 13:22

최종수정 : 2013년04월05일 10:47

3년째 현금 배당 잔치. 고급술 관료부패 원흉지목돼 올들어 고전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증시의 '2012년 회계연도 어닝시즌'이 막을 내려가고고 있다. 비록 상하이종합지수는 2200포인트대에서 배회하고 있지만 업종과 종목에 따라서는 푸짐한 배당잔치가 열렸다.

2012년 실적 배당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상장 기업중 하나는 바이주(白酒 백주 고량주)업종의 구이저우마오타이(600519.SH)였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간판격 백주기업이며 중국증시의 최고가주이고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술 중의 하나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지금 구이저우마오타이 투자자들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가 2012년 회계연도 실적으로 사상최대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3월 29일 발표한 2012년 실적보고에서 순이익이 전년비 51.68%증가한 133억800억위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사상최대규민 10주당 64.19위안의 현금배당(총 66억6400억위안)을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11년에도 10주당 39.97원의 현금배당을 안겨준 바 있어 지난 2010년 부터 시작해 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A증시의 상장기업이 됐다.  2010년 이회사는 10주당 1주와 23위안의 배당을 시행했다. 이는 당시 A증시에서 사상 최대의 배당기록이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마오타이 배당잔치를 자축하는 '내빈'중에는 중국 투자자들 외에 외국 기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2 4.4분기 기준 해외 QFII가운데 특히 3개 기관이 구이저우마오타이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FII중 싱가포르 테마섹 관계사인 테마섹풀러톤(淡马锡富敦投资管理有限公司 Temasek Fullerton Alpha Investments Pte Ltd)이 477.43만주를 보유했고, 모건스탠리가 441.61만주, UBS가 420.25만주를 를 보유했다.

이들 3개 QFII의 마오타이주 보유량은 총 1339.35만주이며 이들에게 돌아갈 배당액은 총 8597.2900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오타이 백주기업의 배당잔치가 마냥 흥겨운 것만은 아니다.  올해 중국 당국의 부정부패 단속으로 고급 술 소비가 급감하면서 모든 백주기업들이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이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올 1.4분기 백주 기업들의 주가는 몇년새 가장 부진한 상황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2일 종가기준으로 163.71위안에 달했다. 이는 연초대비 무려 21.68%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28일에는 162.31위안으로 거의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년 높은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투자 유망종목 리스트의 단골이 됐던 중국 백주 기업들이 올해들어서는 시진핑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바짝 움추려든 분위기다. 중국증시 최고의 고가주이며 중국 백주 기업의 대표주자격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현금배당 행진이 2013년에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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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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