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중복가입' 풀린 단독 실손보험, 판매 늘까?

기사입력 : 2013년01월16일 15:57

최종수정 : 2013년01월16일 15:57

- 당국 지침에 시스템 개선, 실적은 저조

[뉴스핌=최주은 기자]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인수정책을 완화해 실손보험 중복가입을 받을 예정이지만 판매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인수정책 완화를 검토하고, 고객에게 확인서를 받은 경우 중복가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별로 시스템 개선 및 인수정책 완화 시기는 다소 다르지만 이르면 17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보험사들이 실손 단독 상품을 판매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5일 10영업일 동안 보험사가 접수한 실손 단독상품의 판매건수는 상위 5개 손해보험사 834건, 상위 3개 생명보험사 982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단순 접수실적으로 정산실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현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객에게 청약접수를 받았지만 이 가운데서 철회 수요가 있을 수 있고, 역으로 보험사가 청약을 거절할 수 있어 수치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청약철회기간 15일과 보험사의 심사기간인 2~3일의 수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

이처럼 실손 단독 상품 판매가 저조한데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선 보험료가 저렴해 설계사들이 받는 수수료는 연간 1만~2만원 수준에 머무른다. 또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실손보험의 추가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도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실손 단독상품 출시 이후 보장범위 확대와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게 가입 자체를 막지 말라는 의미의 ‘중복가입’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또 금융당국은 주간 단위로 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단독 실손보험 판매에 적극적이다.

금융당국의 독려로 보험사들은 인수정책 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중복가입 차단 시스템 조정을 통해 이르면 17일부터 양식을 받아 가입 절차를 진행한다.

하지만 일부 회사는 중복가입을 받게 되면 불완전 판매에 노출되고, 가입을 거절하면 금감원의 지침에 따르지 않는 게 돼 난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보험사 관계자는 “중복가입을 받겠지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언제 하겠다는 공식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 격”이라고 덧붙였다. 

B보험사 관계자는 “인수정책을 완화하면 아무래도 계약건이 이전보다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이런 계약들로 인한 리스크와 불완전 판매는 고스란히 보험사의 몫으로 남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C보험사 관계자는 “중복가입을 받는다고 해서 가입건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입자들은 실손 보험 상품이 없는 신규 가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