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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성숙한 박근혜" vs 윤여준 "소양 갖춘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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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서 캠프 좌장간 치열한 토론

 
[뉴스핌=이영태 기자] 18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윤여준 국민통합위원장이 라디오에서 후보들을 대신해 치열한 대통령 자격론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과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각각 박 후보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경제민주화, 공약실천 가능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윤 위원장은 박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 반면, 김 위원장은 이를 구체적으로 반박하는 형태로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김 위원장은 박 후보를 돕는 이유에 대해 "(5년 전) 이명박 지금 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가 경선을 벌여 가지고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애석하게 진 후에 박근혜 후보가 경선결과에 대해서 깨끗이 승복을 하고 지명된 이명박 후보를 갖다가 적극 돕겠다 라고 하는 이런 얘기를 했을 적에 박근혜 라고 하는 분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성숙을 했다 하는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분이 한 5년 동안 참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를 잘 할 것 같으면 다음번에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있는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생각을 해서 사실은 내 스스로가 한번 대통령 박근혜를 만들어보겠다고 해서 시작을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위원장은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9월 24일 아침 문재인 후보하고 처음으로 마주 앉아서 아침을 먹으면서 한 2시간 얘기를 했다. 그게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자격인) 통치능력을 통치능력을 구성하는 요소가 한 대여섯 가지 있다고 봤는데 그런 통치능력의 기초를 이루는 바탕을 이루는 소양이 또 있다고 봤다"며 "(대통령의 자격 조건 중) 민주적 태도와 투철한 공인 의식, 그 두 가지를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라고 봤는데 그점에서 얘기해봤더니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구나 하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자격론과 지지배경에 이어 토론은 이번 대선의 특징을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로 이어졌다.

먼저 윤 위원장은 "낡은 세력 대 새로운 세력의 대결로 봐야 되는 것 아니냐"며 "(새누리당의 경우) 김종인 위원장님이나 몇 분을 빼놓곤 새누리당은 지금도 박정희 패러다임에 빠져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전 낡은 세력이라고 하는 것이고 민주당도 그렇다고 뚜렷하게 새로운 것을 내놓은 것은 아직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뭔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추구하는 그런 모습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과연 지금과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하나의 질서를 갖다가 확립을 해서 나라의 발전을 갖다 보다 더 도모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라며 "정치민주화를 이룩하는 과정 속에서 압축성장하는 과정에 발생한 여러 가지 모순적인 문제를 갖다 하나도 해결을 못했다. 이걸 그대로 방치해 가지고서는 나라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우리 지금 현실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하나의 대한민국을 갖다 다시 건설할 것이냐 하는 이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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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민주화: 윤 "새누리 박정희 패러다임" vs 김 "박근혜 실천의지 보여"

이어진 경제민주화관련 토론에서 윤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지금도 박정희 패러다임에 빠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낡은 세력"이라며 "민주당이 뚜렷하게 새로운 것을 내놓은 것은 아직 없지만 꾸준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추구하는 모습은 높이 산다"고 양당을 비교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에 대한 새누리당의 해석을 보면 재벌을 옹호하느라고 바쁜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 위원장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의 참뜻을 새누리당이 이해를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경우 국회의원이 150여명 되는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경제민주화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갖추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종전에 그와는 전혀 반대되는 논리를 갖고 생활하던 분들이라 처음부터 그걸 수용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총선 과정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철저하게 인식을 갖고 있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윤 위원장은 "평소에 우리는 박 후보의 말 한마디에도 이유를 달지 못하는 제왕적 후보라고 알고 있는데, 리더십을 가진 제왕적 후보가 의원들의 의견에 휘둘린다고 봐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내가 보기엔 박 후보가 제왕적 후보 같진 않다"고 반박하자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언론 자유를 누리시는 분"이라는 뼈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정권 책임론과 관련, 김 위원장은 "박 후보가 여당의 후보로서 이명박 정권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고 문 후보도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해 얘기를 듣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새 시대와 통합을 얘기하는데 과거에 너무 집착해서 (양 후보가) 논쟁의 근거를 제공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민주정치는 정당책임정치인데 새누리당은 총선 직전에 당 이름과 로고랑 다 바꿨다. 책임을 져야 할 중요한 계기에 책임의 대상을 없애고 마치 자기들이 야당인양 행세한다"며 "문 후보가 참여정부의 실세였던 것 맞지만 (지난 선거에서 국민에게) 문책을 당해 정권을 잃었다. 이미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과거정권 책임론 공방에서 한쪽은 책임을 지지 않았지만, 다른 편은 책임을 진 것이므로 구별해야 한다는 말이다.

윤 위원장은 박 후보가 내세운 '100% 대한민국' 슬로건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윤 위원장은 "통합의 개념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데 통합은 특정집단의 생각에 국민 전체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며 "박 후보의 '100% 대한민국'은 혹시 모든 국민이 자기 생각에 동의하는 상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보다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100% 표현을 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도자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서 일치 시킬 순 없고 박 후보의 100% 대한민국은 가급적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강조하는 서민과 민생 주제는 두 후보가 살아온 환경에 대한 공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윤 위원장은 "춥거나 배고픈 걸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춥고 배고프다는 게 관념이지만, 추워보고 배고픈 걸 경험해 본 사람은 관념이 아니다. 그런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먼저 공세를 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살아온 과정을 비교해 문 후보가 서민의 애환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는데,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자기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건 안 자랐건 간에 관계없이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이 철저하지 못하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박 후보에 대해 별로 염려를 안 하셔도 된다"고 박 후보를 변호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 윤 위원장 간 토론은 양 후보 캠프를 대표하는 좌장들 간의 대결로 펼쳐져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오를 정도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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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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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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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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