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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안 토론 종료 40분 전 논평…'꼼수 파문'

기사입력 : 2012년11월22일 01:55

최종수정 : 2012년11월22일 08:16

[뉴스핌=정탁윤 기자]  새누리당의 '꼼수' 논평이 유권자들 표심을 갉아먹고 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안철수 야권 대선후보의 단일화 토론과 관련,  토론회가 끝나기 40여분전에 "내용이 밋밋하다"는 내용 등으로 논평을 미리 내  유권자들을 허탈케 했다.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속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 TV토론이 21일 밤 11시에 열렸다. 

이번 대선에서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대선 후보간 TV토론이라 공중파 3사가 동시 생중계 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토론은 사회자의 최소 개입으로 두 후보 간 직접 토론 방식으로 100분여간 진행됐다. 문 후보는 '경험'을 안 후보는 '상식'을 각각 강조했다. 정치와 경제, 사회, 외교안보 등 크게 네 분야로 진행됐고, 말미에는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토론 서두에 두 후보는 22일 직접 만나는데 합의를 이뤘다. 의원정수 문제와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 복지분야 등에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그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토론이 끝나기도 전에 '밋밋하다'는 논평을 내 빈축을 샀다. 새누리당은 토론이 시작된지 1시간쯤 뒤에 안형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는 '꼼수'를 부렸다. 

토론회가 끝나기 40여분 전에 논평을 낸 것.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밋밋했다"면서 "상식적인 이야기와 모호한 질문, 응답이 오고 갔을 뿐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 경륜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아직 대통령 후보로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대신 단일화 방법을 놓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후보의 자질과 능력 검증이라는 토론회의 본 목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고 깎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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