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당 선대위 출범식…"새누리, 평화·안보·경제 망쳤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일 투표시간 연장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그들은 더 많은 사람의 투표참여를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국민에게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기본"이라며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 참여 속에 이뤄지는 것이라면 더 많은 국민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치혁신 아니겠느냐"고 역설했다.
이어 "투표시간 연장은 꼭 이뤄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 쇄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후보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들과 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특권을 포기하는 저의 혁신안을 당론으로 결의했다"며 "새정치를 위한 법안을 당론으로 이미 발의해 혁신과 새로운 정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권연대, 단일화 논의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고 승리를 이룰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저는 정권교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민주당을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크 귀순'등으로 이슈로 떠오른 안보와 관련해선 새누리당을 겨냥해 "평화도 망치고 안보도 망치고 경제도 망쳤다"고 힐난했다.
그는 "안보무능, 안보파탄 새누리당에 강원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뻥뻥 뚫린 휴전선', '뻥뻥 뚫린 NLL(북방한계선), '말로만 떠드는 안보'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NLL을 지키지 못한 것, '노크 귀순'으로 안보에 구멍 낸 것은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 정권 아니냐"며 "군대도 안 간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이 수두룩한 정당이 어떻게 안보를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정부에서는 서해에서 전투를 벌이면서도 개성공단의 기계를 돌리고 금강산 관광으로 강원도 경제를 살렸다"며 "저는 도발을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강력한 안보 능력 위에서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다시 찾아 강원도의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한다"며 "저는 '통일 대통령', 강원도를 살리는 '평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강원지역 발전 방안도 제시하며 이 지역 표심잡기에도 나섰다.
그는 "강원도는 세계적인 생태보전지역 비무장지대가 있어 여기에 평화가 더해지면 '아시아의 스위스'가 된다"며 "저는 평화를 넘어 '남북경제연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를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남북 강원도를 남북평화와 협력성장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특별지역은 지방 분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에 이어 '평화특별자치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솔잎혹파리 공동방역, 북한강·한탄강 등 수자원 공동관리, 어민들의 북한 수역 조업 같은 구체적 협력사업을 전개하겠다"며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신속하게 재개하고 더 늘려서 고성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금강산-비무장지대-설악산-평창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관광단지 추진과 남·북·러 3자 간 동해선-시베리아 철도 연결사업 재개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전철을 건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적극 지원 등도 제시했다.
이어 강원도 내 권역별 균형성장도 강조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세계적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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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