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민주화 성지 호남이 새정치 여는 시작점"(종합)

기사입력 : 2012년10월04일 19:21

최종수정 : 2012년10월05일 02:02

- 지역격차 해소·반값등록금·대북정책·치안범죄 대책도 선보여

[광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호남 민심 훑기 일정 이틀째인 4일 광주를 찾아 "민주화의 성지인 호남과 광주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 정치를 여는 성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홀에서 `21세기 청년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전라남도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열린 '21세기 청년의 역할'이라는 조선대 총학생회 주체의 강연에서 "호남은 역사 고비마다 중요한 변화를 선도해온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굉장히 큰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는 절체절명의 시점, 변곡점에 와 있다"며 "저는 호남이 그 변화의 시작점이 돼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발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등에서 중요한 풍향계로 작용할 호남(지역)에 '새정치를 여는 성지'라는 의미를 부여해 호남의 아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민들이 나설 때만 기성정당들도 국민을 두려워하고 쇄신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과 시민들의 참여가 더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호남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광주 호남은 보통 민주화의 성지라고 많이 말하지만 저는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다"며 "민주화와 경제화는 분리되는 게 아니라 광주서 일어난 민주화 때문에 지금 수준의 산업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런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문화콘텐츠인데 (호남이) 가장 경쟁력을 가진 도시이고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격차 해소'를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시대정신은 이미 국민이 알고 있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안철수의 생각'을 내고 비공개로 전국각지에서 여러세대를 소규모로 만나는 과정에서 많이 깨달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시대정신으로 생각하는 게 격차해소로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은 호남 지역방문의 자리를 의식한 듯 "(지역 간) 격차가 소외를 넘어 좌절까지 이르고 하는 것을 모두들 느끼고 있다"면서 "제가 아는 한 저개발 국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이상의 나라에서 중앙과 지역 간의 격차가 (이렇게) 심한 곳은 굉장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는) 위기를 느껴야 하고 (지역격차를) 그대로 놔누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는 우리 모두의 위협이 될 것"이라며 "호남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의 한 부분이다. 시대과제라는 측면에서도 (지역격차 해소가) 다음 정부의 최대 현안 과제가 아닌가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역격차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지역) 격차를 일으킬 수 있는 근본적인 부분이 기회 문제인 것 같다"면서 "지역에서 성장하고 공부해서 대학나온 이들이 지역에서 봉사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지역격차 해소 방안으로 미국의 어퍼머티브액션(affirmative action, 소수자 배려정책)을 거론하며 '한국형 사회적 약자 우대 정책'을 필요성과 한 개인이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사회의 배려와 관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 후보는 "(지역격차 해소 방안을) 정책화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단순히 표를 의식해 설익은 개발공약 하나 내놓고 가지는 않겠다"면서 "실제로 (지역격차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역격차 해소에 전력을 쏟을 진심을 갖고 있고 지역인재에 기회를 주고 키우겠다는 게 명확한 진심"이라고 말했다.

◆ SNS를 통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세부 정책 입장 드러나

안 후보는 이날 강연 후 사전에 SNS를 통해 받은 여러 질문에 답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지역감정 해소 방법과 관련해선 "지역격차 해소를 노력해서 지역에 있는 분들이 피해의식을 갖지 않고 지역에 터전을 잡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근본적인 방법"이라며 "지역감정을 이용하고 분열된 상태에서 이득을 얻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데 집단지성으로 국민들이 그 의도를 잘 파악에 이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만들 수 있는 궁극적 해법은 통일이지만, 당장 될 일은 아니고 되기도 어렵기 때문에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일단은 북측과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 핵을 먼저 포기하면 대화를 한다는지 하면 일이 시작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봉쇄정책과는 선을 그은 것이다. 안 후보는 "이 부분에서는 저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해선 "사립대와 국공립대 (등록금을) 같이 낮춰야 한다"면서 "제가 당선되면 최소한 임기 마지막 해까지는 모두(모든 대학이) 반값등록금이 가능하게 설계하는 게 실현 가능한 공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 마지막 해에는 모든 대학에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또한 "단순히 등록금만 낮춘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학생 숫자가 줄기 시작하는 것이 대학까지 파급해온다"면서 "적정한 학생 숫자에 따른 대학 간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 같은 학생수로 가는 데서 이 (등록금) 문제를 푸는 것은 난이도가 휠씬 더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학의 구조조정'은 물론 '통폐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2013년에 닥칠지 모르는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전세계  경기의 장기불황이 닥칠 수 있고 국내도 부동산 문제와 가계부채 문제 등이 굉장히 위험해 내수가 위축되고 수출도 힘들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많은 분들이 지혜를 모아 공동으로 노력하면 반드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한 사람이 끌고 가는 시대는 아니다"며 "각계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를 잘 도와드리고 힘을 엮어 의견을 반영해 문제를 풀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동에 대한 성범죄 등 각종 치안범죄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민생치안쪽으로 경찰인력을 돌려야 하고 근본적으로 사회가 각박해진 데도 원인이 있다"면서 "각박하지 않은 사회를 만드는 게 격차해소인데 당장은 효과가 없지만 근본적으로 범죄율을 낮추는 것이다. 두 가지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의 강연에는 안 후보 측 추산 13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해 안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