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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추석 이후에도 대선후보 3자회동 추진"

기사입력 : 2012년09월28일 16:20

최종수정 : 2012년09월28일 17:43

- 정연순 대변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제안한 이른바 추석 전 '대선후보 3자회동'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안 후보측은 28일 추석 이후에라도 '3자회동'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사진: 김학선 기자]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안 후보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 전 3자회동이 불가능해졌다는 질문에 "추석 이후에라도 (3자회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가 '못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실무선에서 '(박 후보가)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박 후보가 추선 전 일정이 너무 많고 조정이 어려워서 당분간 만나기 어렵다는 뜻을 비서실장을 통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이후에라도 다시 (3자 회동을) 추진해보려고 한다"면서 "비서실장을 통해 다시 한번 일정을 조정해보자는 것을 정중하게 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3자회동'의 논의 의제에 대해서는 "(의제를)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예의라는 측면에서도 안 후보는 이제 막 정치에 입문했고 두 분(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이 선배"라며 "일정과 장소를 협의해가면서 의제들도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가 말씀드린 정치혁신과 깨끗한 정치에 대해 3자가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의제는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며 "안 후보가 출마선언 때 한 말처럼 적어도 중대한 선거국면에서 최소한 깨끗한 선거 정도는 하겠다고 약속해야 하지 않겠냐. 그 이상에 대해서는 한번 논의하자고 하면 모아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논의주제는 실무선에서 조율할 수 있겠지만, '깨끗한 정책선거'를 하자는 논의는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것이다. 

앞서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박 후보측 최경환 비서실장과 문 후보측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3자회동' 일정을 조율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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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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