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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정치신인 안철수 출마선언 키워드는 '정치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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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선언문서 '정치' 단어만 22회 사용

[뉴스핌=이영태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김학선 기자]
정치신인인 안 원장이 내세운 키워드는 역설적으로 '정치'다. 3834자, 889단어, 28.4매로 이뤄진 출마선언문에서 안 원장은 '정치'란 단어를 모두 22회나 사용했다. 정치로 시작해서 정치로 끝난 출마선언문이라 할 수 있다.

안 원장이 '정치'를 키워드로 선택한 이유는 출마선언문 곳곳에 명확하게 드러났다. 정치가 국민들을 실망케하고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지만 '낡은 체제와 미래가치가 충돌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기 위한 힘도 정치에 있기 때문에 정치쇄신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숙제를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안 원장이 제시하는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 시작한다. 그는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면서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며, 나아가서는 국민을 분열시킨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그래서 저는 저부터 선거과정에서의 쇄신을 약속드리겠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내일이라도 만나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안 원장은 오히려 자신의 무경험이 정치쇄신을 위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요컨대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경험 대신 국민들께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다. 조직과 세력 대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빚진 게 없는 대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원장은 정치개혁을 통해 바꾸고 싶은 구체적인 대상도 적시했다.

그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낡은 물줄기"는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 시스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경제 시스템 ▲계층 간의 이동이 차단된 사회시스템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기득권 과보호구조 ▲지식산업시대에 역행하는 옛날 방식의 의사결정구조 등이다.

가계부채와 부동산문제, 세계적인 장기불황을 언급한 안 원장은 다가올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정치에 있다고 강조한다.

즉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그래도 최소한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며 "위기의 시대에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안 원장은 정치를 강조하는 이유를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뀔 수 있고 새로운 정치가 들어서야 민생경제 중심 경제가 들어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경제모델이 필요하다"며 경제민주화도 언급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하는 경제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안 원장은 "평화체제는 역시 안보와 균형을 맞출 때 실현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정책비전과 구상의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 원장이 하고 싶은 정치는 어떤 것일까?

그는 "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과정에서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다. 극복하겠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변화의 열쇠는 바로 국민 여러분께 있다"고 강조한 안 원장이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는 윌리엄 깁슨의 명언을 소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미래를 안철수가 이끌겠다는 선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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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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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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