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이분론적 논리 성립할 수 없어"
[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20일 캠프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대연합론'에 대해 "국민을 반으로 나눠서 보수끼리 연합해서 가보는 사고방식은 선거에서 굉장히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과거에 집착해서 현상을 무시하고 보수끼리만 서로 어울리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는 선거를 이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지난 2년 동안 선거를 보더라도 금방 판단할 수 있지 않나. 예를 들어 지난 2010년 지난해 선거에서 난 그때가 아마 제일 많이 보수가 결집했다고 본다"며 "그 당시 선거 직전에 천안함 사태가 났고 남북문제가 대단히 강조되는 시기 아니었나. 그때 막연하게 그 같은 상황이 전개되니 한나라당이 지자체 선거를 아주 낙관하고 대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월 26일 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일반 유권자들의 의식구조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에 대한 냉정한 분석이 있어야 만이 우리가 12월 19일에 승리를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누누이 강조한 것처럼 '나는 100% 국민을 끌고 가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분적인 논리를 거기다 적용시킬 수 없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엄격하게 얘기하면 보수라고 하는 사람 중에서도 박근혜 대표를 지지 안 하는 사람도 있고 진보라는 사람 중에 박근혜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것"이라며 "나는 실체도 없는 보수 대연합을 사람 몇 사람을 가지고 한다고 해서 과연 표가 직결될 수 있느냐 하는 데에 대해서 대단히 의아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캠프내 '보수대연합론·외연확대론'을 놓고 노선투쟁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솔직히 나는 그런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투쟁할 의사가 조금도 없다"며 "그것은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를 승리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어떠한 선택이 가장 나에게 유리할 것이냐 하는 것은 박근혜 후보의 선택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박근혜 후보가 보수 대연합으로 해서 이분론 적으로 간다고 하면 그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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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