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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채, 식지않는 인기..."여전히 저평가"

기사입력 : 2012년08월13일 17:31

최종수정 : 2012년08월13일 18:17

[뉴스핌=문형민 기자] 최근 가파른 금리 하락과 원금 증가분 과세 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물가연동국채의 인기가 식지않고 있다.

향후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원금 증가분 과세도 오는 2015년 발행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물가연동국채 금리(11-4호)는 지난 6월말 1.04%에서 지난달말 0.86%로 떨어졌다. 이달들어 한때 0.90%로 올랐다 다시 하락해 이날 0.65%를 기록했다.

물가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다. 같은 만기를 가진 국고채 10년물은 지난 6월말부터 지난달말까지 한달새 3.62%에서 3.14%로 0.48%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에 비해 물가채 금리 하락폭은 작았다는 분석이다.

국채 대비 물가채의 상대수익을 나타내는 BEI(Break-Even Inflation rate)는 지난해말 300bp가 넘었으나 최근 228bp까지 떨어졌다. 물가채 가격이 싸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BEI 추이(자료 : 동부증권)

윤여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물가상승률이 1.5%에 그치면서 물가채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BEI가 220~230bp는 이전에 비해 저평가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 2.7%, 내년 2.9%이다. 현재의 물가채 금리에다 이를 적용할 경우 내년 물가채 기대수익률은 3.35%(0.65%+2.7%)이다. 국채 금리인 3.06% 대비 매력적이다.

여기에 향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물가채 수요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과 유가가 상승하며 국내 물가에도 반영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학승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까지는 상당부분 정책적인 노력에 의해 물가가 크게 오르기 어렵다"며 "하지만 내년 초부터는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가 물가채의 원금 상승분에 대해 과세하는 것으로 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다만 2015년 발행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2014년 발행분까지는 세금 부담이 적다는 얘기다.

삼성증권 SNI서울파이낸스 이선욱 지점장은 "물가채의 원금 상승분 과세 방침이 발표됐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며 "기존 발행분에는 영향이 없고, 길게 보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물가채는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 PB Class 갤러리아 서재연 PB 역시 "물가채의 인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매력이 줄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 볼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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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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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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