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학원 정이사 7명 중 4명 추천…사실상 책임자"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13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박근혜 후보에게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고 영남대에서 완전히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 |
<사진=김학선 기자> |
그는 "국회는 정수장학회, 영남대 등 군사정권 아래서 강제 헌납된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약탈재산 사회환원법을 조속히 제정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의 현안을 언급하며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와 지방 중소기업 취업 조건부 국공립대학 무상교육 추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국적으로 14개가 있는 지방공항은 김해, 제주, 김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라며 "여객만 가지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물류 중심 공항 ▲저가항공사에 의한 국제선 노선 증설 ▲15인승 이내의 소형 항공기 운항 ▲헬기관광과 같은 항공 관광·레저 수요 창출 연계 등 지방공항의 특화발전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동남권 신공항도 입지조건을 결정할 때 이런 특화전략과 연계하여 입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방침을 철회하고 필요성과 장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 중소기업 취업 조건부 국공립대학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1단계로 지방의 국공립대학부터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되 2단계로 재정을 확충해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할 학생을 대상으로 지방 국공립대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이런 방법으로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고급 전문인력을 대구지역에 확보하며 기업유치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 "과거 정부 1년 이내 기득권과 타협"
김 후보는 "과거 여러 정부를 보면 출범 1년 이내에 기득권 세력과 타협하고 개혁을 외면했다"며 "저는 군수, 장관, 도지사를 하면서 기득권에 굴복하지 않고 반대세력도 동맹세력으로 만들어 혁신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정부 10년은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철폐, 남북평화체제 구축 등 숙제도 남겼다"며 "과거의 인물들로는 이런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동안 재벌과 기득권과 타협해 왔던 분들이 다시 국정을 맡는 것은 과거 정부의 재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반대세력을 최소화 하고 지지세력을 최대화 하는 것"이라며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특권층과 재벌을 돌파해서 서민과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살리는 행동하는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