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논란…'정치적 세리머니' 또 뭐가 있나

기사입력 : 2012년08월12일 16:38

최종수정 : 2012년08월12일 16:38

사진=뉴시스
[뉴스핌=김인규 기자] 홍명보호 주전 미드필더 박종우(23·부산)가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벌인 '독도 세리머니'가 문제가 돼 동메달 시상식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파장이 일고 있다.

박종우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 직후 정치적인 메시지를 공개해 시상식에서 제외됐다. 당시 박종우는 관중석에 있던 팬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 적힌 종이를 건네받아 그라운드에서 활짝 펴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선 사례는 종종 있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독도 세리머니'는 역사가 깊다.

지난 2005년 3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부르키나파소와 평가전에서 김상식(전북)의 결승골이 터지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광고판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원조'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축구대표팀은 일본 시마네현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 의결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또 2008년 7월에는 프로축구 K리그 포항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공격수 스테보가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적힌 셔츠를  내보여 화제가 됐다.

또다른 외국인 K리거 샤샤는 골을 넣은 뒤 자신의 조국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고 호소했다.

유고 출신의 샤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공습이 한창이던 1999년 3월 부천과의 K리그 경기에서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고 카메라를 향해 'NATO, Stop Assail(나토는 공격을 중단하라)'이라고 적은 언더셔츠를 내보였다.

이런 돌출행동은 외국경기에서도 종종 벌어졌다.

이탈리아의 파올로 디 카니오(라치오)는 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오른손을 하늘로 뻗는 파시스트식 경례를 했다가 1만 유로의 벌금을 물었다.

또 2007년 1월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대표 선수들은 시상식 도중 중국의 '장백산' 홍보에 항의하고자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 보이는 돌발행동을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고 우리 선수단은 대회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서한을 보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치적 행동으로 실제 메달을 박탈당한 선수도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 3위로 골인한 미국의 흑인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식에서 고개를 숙인 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하늘로 내뻗어 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렸지만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호주 복싱대표 데미언 후퍼(20·헤비급)가 지난달 30일 32강전에서 공식 유니폼 대신 애보리진(호주 원주민) 국기가 가슴에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출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사를 받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