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 SI 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 적발…공정위 '과징금 346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벌기업 부당한 내부거래 첫 제재…"최태원 회장 600억 배당 수혜"

[뉴스핌=최영수 기자] SK그룹이 SI(시스템 통합) 계열사 SK C&C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주다가 사상최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SK그룹 7개 계열사가 SK C&C에 시스템관리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346억 6100만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표 참조)

조사결과 부당지원행위에 가담한 곳은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건설, SK마케팅앤컴퍼니, SK증권 등 7개사로 드러났다.

◆수의계약 통해 1조7000억원 부당지원

이들 7개사는 SK C&C와 2008년부터 2012년 6월말까지 '수의계약' 방식으로 장기간 전산시스템 관리 및 운영에 대한 IT서비스 위탁계약(이하 'OS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총 1조 7714억원이며 이중 인건비가 975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SK텔레콤이 SK C&C에 2006년부터 2012년 6월말까지 지급한 유지보수비는 총 2146억원으로 인건비와 유지보수비를 합하면 1조 1902억원 규모다.

SK그룹 7개 계열사들은 OS계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고시단가' 수준으로 현저히 높게 책정해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도표 참조)

'고시단가'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22조에 근거해 지경부가 고시하는 인건비 단가로서, 당초 사업대가의 하한을 설정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나 지난 2008년부터는 기준단가로서 의미를 상실한 상황이다.

즉 대부분 SI업체들이 인건비 단가를 고시단가보다 낮게 정하는 게 2008년 이후 변화된 거래관행임에도 불구하고 SK는 계열사 몰아주기 차원에서 고시단가를 적용해 왔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실제로 SK 계열사들은 SK C&C가 다른 비계열사와 거래할 때 적용한 단가보다 약 9~72%나 높은 가격에 거래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른 SI업체가 거래한 단가에 비해서도 약 11~59%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도표 참조)

특히 7개 계열사 중 거래비중(78%)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은 유지보수요율을 다른 계열사보다 20%나 높게 책정해 부당지원의 정도가 더욱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약기간이 길어지거나 계약물량이 많을 경우 할인해 주는 게 관례이지만, 오히려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업체보다 1.8~3.8배나 높은 수준으로 계약해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5~10년의 장기간 수의계약을 통해 아무런 경쟁없이 SK C&C에게 현저히 유리한 거래조건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주주 최태원 회장 600억원 배당 '수혜'

SK 계열사들이 이처럼 SK C&C에 부당한 지원을 지속해 온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SK C&C는 SK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과 총수 일가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높은 계열사라는 점이다.

즉 이같은 부당지원 행위를 인해 SK 7개 계열사가 손실을 본 만큼 SK C&C는 부당한 이익을 얻었으며, 그로 인해 대주주인 최태원 회장과 총수일가의 이익이 커졌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실제로 SK C&C는 최태원 회장의 지분이 44.5%이며 총수일가의 지분이 55%(2011년 7월 기준) 수준으로 SK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의 계열사다. 특히 SK C&C의 지주회사 SK(주) 지분이 31.8%로, 최태원 회장은 SK C&C를 통해 SK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핵심계열사다.

더불어 최 회장은 부당행위가 지속된 기간동안 약 600억원의 배당금 받은 것으로 알려져 부당지원행위의 동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재벌기업 '일감 몰아주기'의 전형적인 사례로 거론되어 온 SI(시스템통합)분야에서 대기업집단의 부당지원 행위가 적발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집단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방식으로 가격의 적정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거래해 오던 SI업계의 관행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SI업체에 대한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법행위가 포착될 경우 당연히 조사에 나서겠지만, 현재까지 다른 SI업체의 위법행위는 없다"고 말해 조사확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공정위·SK "승소 자신있다"…법정공방 불가피

하지만, 공정위의 제재조치에 대해 SK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C&C와 7개 계열사와의 거래는 부당한 지원이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였다"면서 "정부가 정해준 고시단가대로 거래한 것이 어떻게 부당한 지원이냐"고 반박했다.

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리적인 검토를 통해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 "소송이 진행될 경우 승소할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위법행위가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제재하지도 않았다"면서 "SK측이 소송에 임할 경우 승소할 자신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재벌기업의 SI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논란과 함께 공정위와 SK그룹이 법정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