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장에 박원석 비례대표 당선자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은 23일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박원석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선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당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 이르기까지 누적된 근본적 문제들을 진단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현대화 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창당 수준에 버금가는 당의 근본적 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 방향으로 ▲패권주의와 정파주의를 넘어선 혁신적, 민주적 당 운영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 마련 ▲민생정당, 미래지향적 현대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의 가치와 비전, 정책노선 점검 및 재정립 ▲노동의 지지 기반이 현저하게 약화, 붕괴된 원인과 문제점 진단 분석 및 노동정치를 복구하기 위한 방안 모색 ▲유연하고 개방적인 대국민 소통능력 제고를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당 내외에서 혁신의 의지와 신망을 갖춘 인사들로 특위위원을 위촉할 것"이라며 "당내 위원 인선에 있어 정파와 조직을 고려한 안배는 배제하고 혁신의 의지와 역량을 가진 분들을 위원으로 인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여 명 안팎의 당 내외 인사로 구성할 것"이라며 "혁신의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노동계를 비롯해 당의 근간이 되는 대중조직, 시민사회, 전문가 그룹 등 각계각층의 의견그룹을 만나 통합진보당의 진로와 혁신방향에 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반영할 것"이라며 "직접 찾아가서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당원과 국민에 통진당의 진로와 혁신 방향을 묻는 대중적인 토론회와 청문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 활동을 종합해 당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 민주적 운영방안 등을 담은 혁신보고서를 6월 말 당 대회 이전 혁신비대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석 특위위원장은 19대 총선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 21일 '스마일서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는 과정에서 금천경찰서로 임의동행돼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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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