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슈] 증권사, 신평사 신용등급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2년03월06일 11:34

최종수정 : 2012년03월06일 13:16

-동양·우리투자證 , 크레딧 투자지표 서비스

[뉴스핌=문형민 기자] 3대 신용평가회사(신평사)가 장악하고 있는 신용평가 시장에 증권사들이 도전장을 냈다.

신평사의 신용등급이 시장의 가격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보완하는 지표를 개발, 투자자에게 기업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한 투자정보를 서비스하겠다는 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6일 채권백서  보고서를 통해 신용등급 인플레와 수렴 현상에 대해 비판했다.

신평사들이 A등급 이상으로 평가한 회사채가 지난 2003년에는 전체의 46.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현재 79.7%로 급증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대해 "신평사들이 카드위기, 금융위기 등 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때에 등급 하향을 하지 않아 빚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과 2009년 신평사들이 등급을 올린 종목 수는 내린 종목 수의 0.8배, 0.9배에 그쳤다. 등급 하향에 인색한 경향은 투자적격등급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08년 등급변동성향은 전체 -2.3%인 반면 투자등급에서는 3.4%에 달했다. 특히 A등급에서는 지난 10년간 상하향 배율이 최고 22배에 달했다.

강성부 동양증권 채권분석팀장은 "2010년 기업의 재무구조나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음에도 등급 상향이 본격화했다"며 "금융위기 때 재무적 곤경을 겪었던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하향하지 못해 등급 인플레를 야기시켰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신용평가 3사의 등급 변화가 2008년 이후 유사하게 움직여 수렴해가는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등급 상하향 배율 평균이 2008년에서 2010년까지 각각 0.8배, 1.1배, 3.9배로 3사 모두 비슷하다는 것. A등급이 전체 평가대상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3%로 수렴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동양증권은 해당기업의 신용상태 및 이벤트 등을 감안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익률을 반영한 등급(MIR Market Implied Rating)을 제시했다. 신평사들이 수급 등 시장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보다 대상 기업의 사업성 및 재무능력 등 장기 안정적 평가를 하므로 신용등급과 채권 유통수익률이 괴리가 나타난다.

신평사로부터 AA-등급을 받은 현대하이스코 회사채의 경우 실거래평균 MIR은 AA+로 평가됐다. 하지만 같은 등급인 LG디스플레이의 MIR은 세 단계 낮은 A였다. 지난해말 업황 악화와 LG전자 유상증자설 등 시장이벤트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크레딧 유니버스'를 통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톱픽스(Top-picks)로, 유지되거나 하향조정될 기업을 각각 S, 3nd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역시 크레디트 유니버스에서 신평사 신용등급과 별도의 '투자매력도'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신용등급이나 금리가 상승 또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전망하고, 비중확대(overweight) 또는 축소 등을 제시하는 것. 다만 이는 기관투자자들에게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FI분석팀장은 "과도한 신용등급 의존도 줄이기는 회사채 인수제도, 독자신용등급 등 정부주도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시장 스스로의 분석능력이 높아져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