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지니어 출신 정통 '철강맨'.. 독서광에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뉴스핌=정탁윤 기자]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30년 넘게 포스코에 몸담은 정통 '철강맨'으로 현장에서 각종 기술개발을 주도해왔다.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공채 8기로 당시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정 회장은 제강기술 과장, 제강 부장, 생산기술 부장을 두루 거쳤다. 부장과 상무 시절에는 EU 사무소장을 맡으며 글로벌 감각을 키웠다.
입사 27년 만인 2002년 상무이사로 승진, 이듬해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이 됐다. 2004년 전무로 한 단계 오른 정 회장은 2006년 부사장, 200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수직 승진했고 포스코건설 사장도 지냈다.
지난 2009년 2월 임기를 1년여 남긴 전임 이구택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우여곡절끝에 회장직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세계 유수의 철강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 회장은 지난 임기 3년 동안 포스코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일관제철소를 착공했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인도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지속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남미 등 전세계를 누비며 철광석 등 자원확보에 전념했다.
정 회장은 '독서광'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대한민국 공학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직도 맡고 있다. 지난 2007년엔 친환경 신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상용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정준양 회장 프로필
ㅇ 성 명 : 정 준 양(鄭 俊 陽)
ㅇ 생년월일 : 1948년 2월 3일
ㅇ 본 적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521번지
ㅇ 현 주 소 : 포항시 남구 대잠동 780-226번지 임원숙소 C동
ㅇ 주요 학력
- 1966. 2 서울대부고 졸
- 1975.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 졸
- 1999. 2 순천대학교 대학원 금속학과 졸
ㅇ 주요 경력
- 1975. 3 포항종합제철㈜ 입사
- 1991. 7 제강부 부장
- 1998. 4 생산기술부 부장
- 1998.12 기술연구소 부소장
- 1999. 4 EU 사무소장
- 2003. 3 광양제철소 부소장(선강담당)
- 2004. 3 광양제철소장(전무이사)
- 2006. 2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부사장)
- 2007. 2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사장)
- 2008. 12 포스코건설 사장
- 2009. 2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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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