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아듀2011] 강덕수 STX 회장 ‘글로벌 승부수’..신성장동력 확보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13:41

최종수정 : 2011년12월29일 13:41

- 플랜트ㆍ에너지서 가시적 성과 거둬..조선ㆍ해운은 내실강화

강덕수 회장이 지난 5월 중국 STX다롄생산기지에서 열린 그룹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핌=김홍군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1월 19일부터 26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5개국을 방문했다. 그룹 출범 10주년을 맞는 올해의 첫 해외 출장지로 중동을 택한 것이다.

강 회장은 “중동지역은 STX가 매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전략 시장”며 중동지역을 첫 출장지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ㆍ해운의 내실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플랜트ㆍ건설ㆍ에너지 사업 확대”를 올해의 중점 과제로 내세웠었다.

STX그룹 관계자는 “강덕수 회장은 중동을 시작으로 1년 내내 활발한 글로벌 경영활동을 펼쳤다”며 “그 결과, 플랜트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한 해였다”고 2011년을 평가했다.

◇중동서 플랜트 수주 대박..건설ㆍ에너지도 도약

STX그룹은 지난 5월 이라크에서 약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위한 본계약을 따냈다. 강 회장이 연초부터 공을 들인 중동에서 미래를 책임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바그다드와 바스라 등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25기를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STX중공업을 비롯해 STX엔진, STX메탈, STX건설 등 STX그룹 기계ㆍ플랜트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획기적인 매출증대 및 이익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연초 사우디아라비아 공사현장을 방문한 강덕수 회장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11월에는 사우디에서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에 달하는 철광석 광산개발 및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펩콤(PEPCOM) 계약을 따냈다.

펩콤계약은 플랜트 사업의 기획에서부터 설계ㆍ구매ㆍ건설(EPC)을 뛰어 넘어 운영ㆍ관리까지 총괄하는 플랜트업계의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강 회장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월에는 STX에너지가 민간업체로는 최초로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기저발전시장에 진출했다.

총 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에서는 STX에너지는 동서발전과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500MW급 석탄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게 된다.

이밖에 STX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IAC사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지역 석탄광 지분 40%를 3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조선ㆍ해운, 불황 속 내실강화

강덕수 회장이 신성상동력 사업의 확대 외에 강조하는 것이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ㆍ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TOP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하지만, 강 회장의 이 같은 구상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맞았다.

세계 4위 조선사인 STX조선해양은 수주 감소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물동량 정체 속에 운임이 폭락하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대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과 STX팬오션의 부진은 급기야 STX그룹 전체의 위기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STX조선해양은 새로운 먹거리인 드릴십 건조를 성공적을 마무리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주력선종 다변화에 물꼬를 텄다.

STX유럽은 대형 크루즈선 1척과 중형 크루즈선 2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STX팬오션도 올해 대규모 장기 운송 계약체결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 경제국에서의 사업기회 발굴을 통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 벌크선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M&A 신중..내실경영 강화

강덕수 회장은 지난 10월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들을 불러 그룹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하이닉스 포기와 더불어 향후 대형 M&A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그룹 주력사업 안정 및 내실경영에 더욱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서 발을 뺀 이후 불거진 유동성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내실경영을 선포한 것이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해외자산매각과 자본유치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에 나선 상태이다.

강덕수 회장은 최근 열린 ‘2011 STX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파도가 거칠수록 항해는 위대해진다”며 “다가오는 위기를 직시하고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나간다면 ‘월드 베스트 STX’의 원대한 목표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