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증시전망] 신년초 시장 모멘텀 이번주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1년12월24일 10:42

최종수정 : 2011년12월26일 09:17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2011년의 말미인 이번주, 시장은 신년으로 연결될 정도로 강력한 연말 랠리를 펼칠 수 있는지를 시험받게 된다.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흐름에 실려 지난주 나흘간의 랠리를 펼친 S&P500지수는  금요일(23일) 올해 연간 손실폭을 털어내고 상방영역으로 진입한데 이어 200일 이동평균을 상향돌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금요일 종가기준으로 S&P500지수는 올해들어 0.6%의 연간 상승폭을 작성하며 적자에서 아슬아슬한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S&P500지수가 올해를 상방영역에서 마감할지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최근의 지표개선세는 미국 경제가 올바른 회복궤도로 들어섰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유럽의 주권국가채 위기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시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많은 마켓 참여자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산타 랠리가 재연될 것이라는 예상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 산타 랠리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 그리고 그 이듬해인 신년의 첫 이틀간 주식시장이 계절적 강세를 나타내는 현상을 일컫는다.

'산타 실종'의 이유로는 유럽국가들에 대한 신용평가기관들의 무더기 신용강등 위험성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투자자들은 이미 지난 8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기습적인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경험했다. 당시 S&P는 금요일 저녁을 기해 미국의 AAA등급 강등을 발표했다. 미국의 재정위기를 타개할 적자삭감 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와중에서 터져나온 S&P의 조치로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다.

신용강등 경고는 이미 나왔고, 현재 상황으로 보아 시한폭탄을 해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문제는 언제 터지느냐인데,  투자자들은 성탄절과 신년초 사이, 다시 말해 이번주 언제라도 '그 때'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다.

그러나 향후 2주간 유럽 주권국가채 입찰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시장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내년 1월의 두번째 주 이전에 유럽국가들의 국채입찰이 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유럽에서 벗어나 지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는 미국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파생상품 전략가인 J.J. 키나한은 지축을 흔들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주 S&P500지수는 1300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금요일 1265.33의 종가를 찍었다.

미국 주식과 유럽 주권국가채 수익률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와의 상관관계가 특히 높다. 이들의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면 미국증시에서는 투매세가 형성된다.


◆ 산타 클로스 vs. 곰의 발톱

이번주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따라 신년초 시장 분위기가 결정된다.

주식 거래인 연감인 스톡 트레이더스 앨머넉에 따르면 산타가 오지 않으면 곰이 등장한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기술적 전략가 아리 왈드는 눈여겨 보아야 할 S&P500지수의 핵심 레벨은 이 지수의 하강곡선인 200일 이동평균과 10월과 12월의 고점들을 연결한 하강추세선의 저항점인 1260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저항선을 확실하게 상향돌파하면 계절적 상승 모멘텀이 2012년 1분기 내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왈드는 또 1200선이 S&P500지수의 하향곡선인 100일 이동평균과 10월과 11월의 저점을 연결한 상향추세선의 지지선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이 선을 하향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기술적 매도세를 불러일으키며 1130~1150에 새로운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연시 휴가를 떠난 많은 트레이더들이 복귀하는 신년초까지 거래량은 저조할 것이고 이에따라 변동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S&P500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신지수가 화요일(27일) 발표된다. 목요일 (29일)에는 시카고 PMI지표와 기존주택판매지표가예정되어 있다. 11월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던 시카고 PMI지수는 12월에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 자율 '의대 증원' 논란 재점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대학에서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보건복지부(복지부) 방침이 나오면서 대학 내 갈등 조짐이 예상된다. 특히 의대 증원에 대한 결정권을 누구에게 부여할지를 놓고 의료인력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복지부)와 대학 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5.02.14 mironj19@newspim.com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각 대학 총장에게 '증원 전 정원 규모인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 심사 소위에서 '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추계위)' 관련 법안 심사 과정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특례 조항'을 법안 부칙에 담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이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늘어난 모집 인원의 5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올해는 100% 자율로 결정하게 하자는 뜻이다. 해당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각 대학은 지난해 정부가 증원한 2000명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의대 교수들 "증원 0명 돼야" vs. 대학 총장 "이미 예산 투입" 문제는 지난해 벌어졌던 대학 내 갈등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의대협회·KAMC 측은 각 대학 총장에게 '정원은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압박하고 나섰다. 증원 전 정원 규모로 회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교수들은 현재 시설로는 증원된 규모의 의대생들을 교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반면 대학 총장들은 예산 확보를 통해 교육 시설을 확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대학 총장은 "의대 증원 규모를 고려해 교수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대 교육을 위한 투자가 시작됐다"며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간 입장도 갈리고 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학에 100%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복지부와는 다르게 교육부 내부에서는 '의대 문제를 대학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의대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 있지만, 복지부 방안대로 진행할 경우 갈등 구조가 대학으로 확산되는 꼴이 된다"며 "그럴 경우 책임을 대학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의대 증원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신뢰에 큰 타격을 받은 대학이 올해도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복지부 측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원칙적으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deopen@newspim.com 2025-02-19 20:21
사진
이재명 "민주당 중도보수" 정체성 논쟁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때아닌 이념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나서면서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정당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기자들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답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정치 성향을 구태여 규정하자면 중도보수적인 스탠스가 맞지만 당은 진보적인 지향을 갖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정당들이 있다"고 했다. 5선의 정동영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고 거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중도층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민주당이 추구해온 진보적 가치를 부정하는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대표께서 말한 것은 결국 운동장을 넓게 쓰자는 것 아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운동장을 넓게 써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금 정치권이 합리적 보수가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수가 제대로된 정치세력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 진영이 해야할 기본적인 부분까지 같이 고민하자는 뜻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한 3선 의원은 "(중도보수 정당 스탠스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복지는 진보적이고 국방·경제는 보수적인 면도 많다"면서 "우리가 중도라고 해서 중도층 표가 오는 건 아니다. 중도는 정치인의 태도나 자세를 제일 먼저 본다"고 지적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입니다.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인 '희망과 대안' 이사장을 맡은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민주당 정체성 발언은 즉흥적"이라며 "제가 아는 민주당은 적어도 중도를 아우르는 진보개혁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총선에서 '진보 개혁'을 외치며 표를 얻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과연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클릭' 등의 연장선에서 나온 즉흥적인 발언으로 여겨진다.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 드러났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당연하다"며 "이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필요할 때마다 정당의 가치를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당을 신뢰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마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의 정체성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려면 당내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불쑥 얘기한 것도 사당화된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2025-02-19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