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제4이통] 물건너간 MB 통신료 인하…방통위도 "아쉬워"

기사입력 : 2011년12월16일 14:45

최종수정 : 2011년12월16일 14:45

[뉴스핌=노경은 기자]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결과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여겼던 과제는 결과적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16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제 73차 전체회의를 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간통신사업 불허가를 의결했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양 측 모두 심사조건에 부합해 탈락, 당분간 제4이동통신 사업자의 모습을 볼 수 없게됐다.

이날 방통위는 6건의 의결사항 중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허가여부 의결안을 첫번째로 보고했다.

석제범 통신정책국장은 최근 며칠간 이뤄진 심사 내용을 최 위원장과 네명의 상임위원에게 전달했다.

사업권을 얻기 위해서는 각 평가항목별 60점 이상, 전체 평균 70점을 넘겨야한다. 하지만 KMI는 65.790점·IST는 63.925점을 획득, 기준 미달로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보고 담당자는 "영업부문 관련, 양 측 모두 주주구성의 미흡 등에 따라 자금조달의 실현 가능성이 낮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 분석으로 인해 안정적인 제4 이동통신 활성화가 어렵다는게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심사위원들은 기술부문에서도 광역도시 상용서비스 및 표준화 일정, 제조업체 장비 상용화 일정 등이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즉,양 측 모두 사업권 획득에 실패한 것.

보고받은 김충식 상임위원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우선 방통위의 최우선 과제가 결과적으로 무산됐다는 점이 아쉽다. 요금인하 공약과 국내 토종기술인 와이브로 육성계획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상임위원은 "이번 결과가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된다고 생각한다. 광대역 기지국 수요나 구축기간이 지연돼 생기는 말썽, 품질 커버리지 등에 따라 정부에 부담이 되는것보다 차라리 잘 된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와이브로 기술 계획에 대한 일정도 고민했다.

김 상임위원은 "우리의 자존심을 건 글로벌 기술이라고 주장한 와이브로를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나올때까지 미룰건지, 활성화를 접을 것인지 원천적인 와이브로 육성 방안에 대해 다시한번 점검하고 국민께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용섭 상임위원 역시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탄생하지 못한데에 아쉬움을 같이하며 MVNO 활성화를 대안으로 꼽았다.

신 상임위원은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대신 이통사 간 경쟁을 활성화시켜 통신료를 인하하는 것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MVNO는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김 상임위원이 말한 것처럼,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은 불발됐지만 MVNO 활성화 통해 통신료를 인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실한 사업자가 들어와 부작용이 큰 것보다 심사를 적합하게 해서 판단하는게 아쉽지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통신료를 20% 인하하겠다던 이 대통령과 올해 안으로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던 최시중 위원장 모두 제4이동통신 사업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1월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가 통신료 1천원 인하를 골자로 한 요금 인하 정책을 실시했지만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