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LG전자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스마트폰 실적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G전자 스마트폰 실적이 월간 기준으로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분기 흑자전환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휴대폰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그동안 LG전자가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인력을 쏟아부은 스마트폰 실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 10월 휴대폰 판매실적 집계결과 스마트폰의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를 낸 것.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올 4분기 첫 월인 10월의 영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상당히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귀띔했다.
10월 의미있는 영업성과는 LG전자의 실적발목을 잡고 있는 휴대폰사업 내 스마트폰의 실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LG전자가 10월 초 출시한 LTE스마트폰은 출시 10일만에 15만대가 공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LG전자는 이달 말에 캐나다 시장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출시한 LTE스마트폰이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LTE 스마트폰이 출시 불과 열흘만에 15만대 이상이 공급될 정도로 판매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전자의 LTE 스마트폰이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세계에서 LTE특허가 1등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TE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고려할 때 LG전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휴대폰사업부문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LG전자의 MC사업본부 흑자전환도 기대하게 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분기 연속적자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LG전자의 스마트폰 이익구조 전환은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도 LG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선제적 자금확보 차원에서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더욱이 LG전자가 LTE 스마트폰에서 이익구조를 구축할 경우 이미지 회복과 함께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백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며 "LG전자의 LTE폰이 경쟁사와 비슷한 시기에 나오면서 스마트폰시장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LG전자는 이번 4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자금의 상당부분을 LTE스마트폰에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조6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자금 가운데 6000억원 이상을 LTE폰등 휴대폰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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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