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매열풍 '아이패드2'...출시 당일 풍경은

기사입력 : 2011년03월16일 11:07

최종수정 : 2011년03월16일 13:32

- 미국 얼리어답터가 전하는 현지 '아이패드2' 반응

[뉴스핌=신동진 기자] 해외발 '아이패드2' 구매열풍이 심상치 않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패드2가 판매 이틀만에 최대 50만대를 팔아치우며 첫주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하고 있다.

과연 지난 11일(현지시각) 아이패드2 미국 출시 당일 현지의 모습은 어땠을까.

미국 피츠버그에서 14년째 살고 있는 권혁진(24세·사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현지의 상황을 가늠해봤다.

권 씨는 어렸을때부터 전자제품에 관심을 가져온 얼리어답터(새로운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다.

그는 애플 제품의 경우 제일 처음 나온 아이팟 미니부터 맥북프로(1세대)부터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2, 애플 에어포트 익스트림(무선 인터넷 라우터) 등의 거의 모든 애플 제품을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애플 마니아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드디어 애플이 아이패드2 판매를 개시한 날이다. 이날 미국에서는 타겟(Target), 베스트바이 (BestBuy), 월마트(Wal-Mart), 그리고 애플 매장을 통한 판매가 이뤄졌다.

이날 권 씨는 아이패드2를 가장 빨리 구매하기 위해 어김없이 베스트바이 매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동안 애플 제품을 애플매장에서 사왔지만, 이번에 베스트바이에서 사기로 결정한 것은 바로 마니아다운 재치였다.

[사진설명=미국 현지 애플 직영점 모습]

애플 제품 마니아가 아닌 일반 구매자들은 분명 이날 애플 매장으로 몰릴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 씨는 마니아답게 먼저 베스트바이에 오후 5시에 출시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오후 1시쯤 인근 베스트바이 매장에 전화해서 동향을 살폈다.

역시 권 씨의 예상대로 베스트바이 매장에는 구매대기자의 행렬이 늘어서있지 않았다.

오후 2시 30분경 권 씨는 아이패드2를 구매한다는 설렘을 안고 매장으로 달려갔다. 권 씨가 도착한 시각 대기자는 단지 8명뿐이었다. 이들 중 1번 대기자는 아침 8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판매 개시 시간이 다가올 수록 구매자들은 하나둘씩 매장으로 모여들며 대기줄은 점점 매장 둘레를 감싸고 있었다.

이 날, 대기자들은 눈도 많이 오고 영하인 날씨 속 추위에 몸을 떨고 있었지만, 짜증내기는 커녕 저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떤 이는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래며 기다리고 있었고, 또 다른 이는 의자에 침낭을 둘러싸고 앉아 기달리기도 했다.

이날 구매 대기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앞뒤 사람들과 어떤 용량을 살 건지, 혹시 이전에 아이패드 사용자였는지, 아이패드2 사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 아이패드에 관한 얘기들을 하며 저마다 대화꽃을 피웠다.

권 씨는 "줄 서있으면서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고 친분도 쌓을 수 있어 지루함이 아닌 마니아들의 공감대가 형성돼서 좋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4시 30분경이 되자 베스트바이 직원이 나와 '번호표'처럼 생긴 종이를 줬다. 여기에는 구매하고자 하는 아이패드2의 제품에 대한 표시를 하게 돼 있었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 3G&wifi인지 아니면 wifi only, 그리고 색상은 화이트인지 블랙인지 등에 대한 것이다.

5시가 넘어가면서 점점 사람들이 몰렸고 몇백미터에 달하는 베스트바이 매장 전체가 둘러쌓이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권 씨는 "이날의 현장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베스트바이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엄청나게 열광적('crazy')이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 출시때처럼 심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기간 기다렸음에도 당시 줄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엔 짜증 보다는 설렘으로 인한 즐거움이 얼굴에 배어있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