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년사] 사공일 무협 회장 “무역 1조 달러 시대 열어갈 것”

기사입력 : 2010년12월30일 08: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기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공 회장은 지난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수출 7강 교역순위 9위에 올랐다”며 “새해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프리미엄 마케팅 확산에 최선을 다해 우리 상품의 제값받기와 명품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하여 채택된 개발의제를 구현하기 위해 무역을 통한 개도국과의 동반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또 “올해는 한-EU간 FTA의 발효는 물론 한·미간 FTA의 의회비준이 예상되고 한·중 FTA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FTA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무역업계가 새로운 무역환경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사공 회장 신년사 전문.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무역인 여러분과 가족 그리고 회사에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2010년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비G7국가로선 처음으로 G20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의 틀을 짜고 비전을 제시하는데에 주도적 역할을 해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통하여 세계경제가 다시 대공황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무역의존도가 85%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신속히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속적인 성장과 최대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국제공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수출 7강 교역순위 9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후폭풍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하겠습니다. 무역 10강의 진입은 무역인 여러분들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경주함과 아울러,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신시장을 개척하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기 때문임은 두말할 여지도 없습니다.

무역인 여러분.
올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입니다. 이는 지난 1967년에 1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43년 만에 1천배나 증가한 규모이며, 인구나 경제규모에서 우리 보다 크게 앞선 이웃의 중국과 일본도 2004년에야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성과는 정말 놀라운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는 일류 선진국으로 향해 가야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금년에도 우리는 불확실한 세계경제, 유가와 환율의 불안 등을 극복함과 동시에 G20정상회의 성과를 백분 살려나가는데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협회는 국격 향상의 기반을 적극 활용하여‘코리아 프리미엄’을 조기 달성하고, EU-미국-아시아 대륙을 잇는 ‘FTA’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제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모바일 혁명의 확산에 무역업계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활동도 강화하고 녹색산업과 서비스 등 신성장 유망산업의 수출동력화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는 첫째, 프리미엄 마케팅 확산에 최선을 다해 우리 상품의 제값받기와 명품화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인도와 아세안 등에서 대규모의 빅바이어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프리미엄 무역상담회를 올해 대폭 확대하고 해외 유명백화점이 참가하는 특별상담회를 개최하여, 우리의 중소기업이 만든 숨겨진 우수 상품들이 쉽게 글로벌 빅바이어와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하여 채택된 개발의제를 구현하기 위해 무역을 통한 개도국과의 동반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개도국의 인프라 확충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의 무역발전 경험을 개도국에게 효율적으로 전수함으로써 개도국과의 협력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여 우리 기업들의 장기적인 진출기반을 공고히 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것입니다.

셋째, 무역업계가 새로운 무역환경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한-EU간 FTA의 발효는 물론 한·미간 FTA의 의회비준이 예상되고 한·중 FTA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FTA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FTA 박람회 등 FTA의 대국민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이미 체결된 FTA의 조기발효에 노력하는 한편 FTA에 대한 무역업계의 이해증진과 활용방법의 홍보와 아울러 업종별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해나가겠습니다. 또한 날로 확대되는 중국의 내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유력 중국 업체와의 대규모 무역상담회를 추진하고 많은 녹색기업들의 초청 등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바이어 발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앞서가는 마케팅 기법을 업계에 확산하여 중소기업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기민하게 활동을 할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모바일 무역시대에 대응, 소셜 미디어(SNS)를 활용하여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채널을 다원화하고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 정보를 담은 `바이어 뱅크’를 구축하겠습니다. 해외 네트워크 및 수출경험이 풍부한 전문상사 200개를 통해 영세 무역업체를 종합적으로 멘토링하여 상사와 중소 제조업체간 상생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무역업계 기업인 여러분

이제 우리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맞아 선진 경제대국의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스트 G20시대에 우리 무역업계가 신기술과 신상품 개발과 함께 디자인과 품질수준을 높이는 데 전력을 경주하여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협회도 무역업계의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면서 보호무역주의의 배격과 FTA의 적극적인 활용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업계와 정부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2011년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여러분의 기업이 날로 융성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